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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지음
민음사 펴냄
p.492
인간의 시간은 원형으로 돌지 않고
직선으로 나아간다.
행복은 반복의 욕구이기에, 인간이
행복할 수 없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p.515
그녀는 그녀가 도달하고 싶은 곳에 이르렀다.
그녀는 항상 그가 늙기를 바랐다.
p.516
토끼로 변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할까?
그가 힘을 잃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부터 두 사람 모두에게 더 이상 힘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테레자는 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안개 속을 헤치고 두 사람을 싣고 갔던 비행기
속에서처럼 그녀는 지금 그때와 똑같은 이상한 행복,
이상한 슬픔을 느꼈다. 이 슬픔은 우리가
종착역에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 행복은 우리가
함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
마지막 파트가 가장 큰 여운을 남긴다.
다들 어려워했지만 의미가 있다고 이야기하는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인간의 시간은 직선으로 나아간다는 말.
카레닌의 다시 태어나며 느끼는 희열.
그녀는 그가 항상 늙기를 바랐고,
그래서 지금이 너무 행복하지만
그 시간은 종착역에 있다는 의미.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결국은 인간은 시간이 끝나갈 때 쯤
뒤돌아 보면 그때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이제 아무것도 아닌 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을 수 없는 존재가 결국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가벼웠다는 이야기를 해주는 것일까?
Q.
'인간의 시간은 원형으로 돌지 않고
직선으로 나아간다.' 라는 문장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Q.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란 무엇일까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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