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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를 타다, 오타니처럼 (덕질에 빠진 이 부장 이야기)의 표지 이미지

포르쉐를 타다, 오타니처럼

이재익 지음
도도서가 펴냄

p.113
이제는 꽤 알려진 일화인데, 오타니는 슈퍼스타가 된 후에도
틈날 때마다 경기장에서 쓰레기를 줍는다.
심지어 다른 팀 홈구장에서도 쓰레기를 줍는 모습에 사람들이 놀라곤 한다.
이유를 묻는 기자에게 오타니는 이렇게 대답했다.
"저는 누군가가 흘린 운을 줍는 겁니다"

✏️
여러가지 면을 발전에 두는 오타니.
무엇보다 쓰레기를 줍는 이유로
누군가가 흘린 운을 줍는다는 말이 가장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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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즈 사강를 만나는 시간.

베로니크 캉피옹에게 보낸

프랑수아즈 사강의 편지를 읽으며

학창 시절 교환일기가 떠올랐고,

빨간머리앤도 떠올랐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책들을 꺼내어

이야기를 이어갔다.

몇 번 등장하는 식물상태에 빠졌다는 말과

식물 그림까지 소녀 프랑수아즈 사강을

만날 수 있었던 시간! 두 시간 동안 우리는

책의 반절을 함께 돌아가면서 읽었고,

중간중간 문장에 대한 떠오르는 생각을

실시간으로 나눌 수 있었다.

인생은 너무도 느리고 희망은 너무도 난폭해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레모 펴냄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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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92
인간의 시간은 원형으로 돌지 않고
직선으로 나아간다.
행복은 반복의 욕구이기에, 인간이
행복할 수 없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p.515
그녀는 그녀가 도달하고 싶은 곳에 이르렀다.
그녀는 항상 그가 늙기를 바랐다.

p.516
토끼로 변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할까?
그가 힘을 잃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부터 두 사람 모두에게 더 이상 힘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테레자는 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안개 속을 헤치고 두 사람을 싣고 갔던 비행기
속에서처럼 그녀는 지금 그때와 똑같은 이상한 행복,
이상한 슬픔을 느꼈다. 이 슬픔은 우리가
종착역에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 행복은 우리가
함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
마지막 파트가 가장 큰 여운을 남긴다.
다들 어려워했지만 의미가 있다고 이야기하는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인간의 시간은 직선으로 나아간다는 말.
카레닌의 다시 태어나며 느끼는 희열.
그녀는 그가 항상 늙기를 바랐고,
그래서 지금이 너무 행복하지만
그 시간은 종착역에 있다는 의미.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결국은 인간은 시간이 끝나갈 때 쯤
뒤돌아 보면 그때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이제 아무것도 아닌 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을 수 없는 존재가 결국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가벼웠다는 이야기를 해주는 것일까?

Q.
'인간의 시간은 원형으로 돌지 않고
직선으로 나아간다.' 라는 문장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Q.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란 무엇일까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지음
민음사 펴냄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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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59
페이스북에 접속하면 작년, 혹은 면천 전 오늘 올렸던 포스팅을 ‘내 추억 보기’라는 이름으로 띄워준다.

“마블 영화를 내가 작업하게 됐다. 계약 꾹”

p.260
그런데 거짓말처럼 저 포스팅을 올린 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마블 영화를 번역하게 됐다. 2016년에 번역한 데드풀과 엑스맨: 아포칼립스. 1년 전 만우절 장난으로 올린 글이 현실이 됐다.

✏️
말하는 대로!
그렇게 생각하고 쓰고, 말하고 하면
정말 그대로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번역 황석희를 읽으며 번역가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어
좋았고, 깔끔한 글과 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
그다음 책도 기대해 본다.

Q. 이번 만우절에 무슨 소원을 빌어 볼 것인가?

번역

황석희 지음
달 펴냄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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