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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정부의 외교 특파원 서영해
박혜선 지음
마음이음 펴냄
우리나라를 지켜주신 독립운동가들의 독립운동 방법을 크게 두가지로 나누면 총과 펜. 이 두 가지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그 방법의 가시적인 영향력 때문에 무력항쟁들이 조금 더 많이 알려졌지만, 펜으로서의 독립운동에 대해서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은 마음이음의 지식잇는아이 16권, 『임시정부 외교특파원 서영해』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삼일절로 인한 임시휴일을 보내는 오늘, 모두와 나누어 읽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에서다.
『임시정부 외교특파원 서영해』는 임시정부시기 우리나라의 외교특파원으로 홛동했던 서영해의 업적을 그린 책이다. 아무래도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책이다보니 쉬운 언어와 풀이로 이루어졌지만, 어른에게도 충분한 지식을 줄 수 있는 책이니 많은 가정에서 아이와 엄마가 함께 읽어보길 바란다.
어릴 때부터 무척 똑똑했던 서영해는 나라의 독립을 위해 부지런히 독립운동에 참여해왔다. 3월 1일의 만세물결(부산에서는 3월 18일과 19일)에 함께 했다는 이유로 일본에 쫓기게 되자, 희수라는 이름 대신 서영해라는 이름으로 장건상의 도움을 받아 상해로 망명하게 된다. 임시정부의 잔 심부름을 돕던 서영해는 뛰어난 중국어실력과 서류정리 능력 등을 보이게 되었고, 글과 말로 빼앗은 자들의 횡포를 세계에 알리라는 명을 받아 유학길에 오른다. 유학생활은 당연히 쉽지 않았다. 하지만 부족한 배움과 차별 속에서도 나라를 알리고, 우리나라의 권익을 위해 노력했다. 그는 프랑스 신문기자로 활동하게 되었고 고려통신사를 설립하는 등, 우리나라의 소식을 전세계로 알리고 외교특파원으로 활동하는 등의 업적을 세웠다. 비록, 여권 등의 문제로 중국에 붙잡혀 한국에 돌아오지는 못했으나 마음만은 언제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펜의 힘'으로 나라를 지킨 독립운동가였음은 분명하다.
『임시정부 외교특파원 서영해』는 쉬운 문장을 부드럽게 이어감으로서 아이들에게 서영해에 대한 지식을 줄 뿐 아니라, 독립운동의 형태, 주장에 힘을 담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쉽게 설명해주고 있었다. 우리 아이 역시 『임시정부 외교특파원 서영해』를 읽으며 여러방면으로 노력한 덕분에 우리가 대한민국에 살고 있음에 감사하다고 했다.
벌써 몇 해째, 아이와 독립운동에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임시정부 외교특파원 서영해』를 읽으면서 그동안과는 약간 다른 방향, 약간 다른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어 뜻깊게 느껴졌다. 오늘 날, 임시휴일까지 누릴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목숨과 지식을 바쳐, 나라를 지키신 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부디 그것을 잊지않고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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