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은님의 프로필 이미지

공은

@t1yfeuw3uj3y

+ 팔로우
예술 도둑 (예술, 범죄, 사랑 그리고 욕망에 관한 위험하고 매혹적인 이야기)의 표지 이미지

예술 도둑

마이클 핀클 지음
생각의힘 펴냄

매혹적인 이야기로 계속 나를 사로잡았고, 어떻게보면 부러울 정도의 광기라고 생각했다.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할 정도의 압도감으로 예술품을 훔칠 수 밖에 없고, 한 없이 스스로에게 관대할 수 있다는 것이, 앞일에 대한 걱 정일랑 없이, 별 다른 죄책감없이 무언가를 맹목적으로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 다만, 안타까운 것은 그러한 강렬 한 욕망을 꼭 소유를 통해서만 해소했어야만 했나이다.
소유를 통해 느끼는 행복감, 도둑질에 천부적인 자기 우 월감, 세대를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도둑질은 죄가 아 니라는 뿌리깊은 이기심. 그의 주변엔 하나같이 그를 진 정으로 사랑한 사람은 없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마찬가 지로 그가 사랑해 마지않는 하나하나 나사를 풀어 모셔 온 예술품 중 그 어느 것도 그는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은 것이 아니었을까.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소유'를 통해서 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장소에 두었어야 하는 것이 아 니었을까. 그의 인생은 모순덩어리였지만, 그 자취를 훔 쳐보며 정말 많은 사색을 하게되는 시간이 되었다. 참 고 상하게 미쳤구나, 반면교사 삼게 되며.
👍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추천!
0

공은님의 다른 게시물

공은님의 프로필 이미지

공은

@t1yfeuw3uj3y

  • 공은님의 풀이 눕는다 게시물 이미지
  • 공은님의 풀이 눕는다 게시물 이미지
  • 공은님의 풀이 눕는다 게시물 이미지
미친듯이 사랑하는 게 있다는 건, 남들이 정한 가치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것.

아무래도 좋다. 아름답다. 미쳐서, 재밌어서, 뻔하지 않아서.

텅 빈 오늘을 사는 나에게 미치도록 사랑할 거리를 던져준, 묵직한 울림을 준 책.

풀이 눕는다

김사과 지음
문학동네 펴냄

3개월 전
0
공은님의 프로필 이미지

공은

@t1yfeuw3uj3y

보라색 치마를 스토킹하는 노란색 가디건 이야기.
비정상인듯 정상인듯, 호감형은 확실히 아닌 인물에 대한 이야기지만 묘하게 계속 함께 쫓아가게 된다.

보라색 치마를 입은 여자

이마무라 나쓰코 지음
문학동네 펴냄

3개월 전
0
공은님의 프로필 이미지

공은

@t1yfeuw3uj3y

  • 공은님의 0 영 Zero 영 게시물 이미지
흡인력 있고 재미있다. 주인공은 한마디로 나이스한 개새끼다. 누군가를 (정신적으로) 흡혈하는 데에 쾌감을 느끼는 인물이고, 기괴하게 악마적이나, 표면적으론 우아한 가면을 쓴 채이다. 망상과 변명으로 가득차 있으나 계속 읽다보면 어느새 나도 이런 생각 한번쯤 했던 것 같아서, 특히나 타인의 불행에 나의 불행의 그림자를 숨기는 것에서… 크게 불편하게 다가오지 않는 점에 스스로에 놀라게 된다.

0 영 Zero 영

김사과 지음
작가정신 펴냄

3개월 전
0

공은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