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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로 인해 가족을 잃은 상처를 안고 사는 주인공 도담과 해솔의 이야기다. 주인공들은 예상치 못한 사건 속에서 과거의 상처를 다시 마주하게 되고, 그로 인해 더욱 깊은 아픔을 겪는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상처가 결국 그들을 더욱 강하게 연결하는 계기가 된다.
배신과 오해 속에서 사랑은 흔들리고, 인물들은 감정에 대한 불신을 키운다. '사랑은 결국 상처를 남기는 것뿐일까?'라는 질문이 작품 전반에 깔려 있으며, 이들이 사랑을 끝까지 믿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이어진다.
그러나 상처와 불신에 머물지 않고, 갈등 속에서도 사랑은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며 인물들은 서로에게 다가간다. 완벽하지 않은 관계 속에서도 단단해지는 감정이 있고, 신뢰는 깨질 수 있지만 다시 쌓일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거친 급류처럼 예측할 수 없는 삶 속에서, 우리는 상처받으면서도 다시 사랑을 믿을 수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며 스스로에게 물어보게 된다.
그리고 이 책, 드라마화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솔역으로는 왠지 배우 홍경이 생각났다. 잘 어울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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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63
도담이 코웃음 쳤다. 누군가는 사랑이 교통사고 같은 거라고 했다. 그래, 교통사고 낼 수도 있다 치자. 그런데 책임도 안지고 벌도 안 받으면 그건 뺑소니잖아. 가족을 속이고 상처 입히는 게 사랑이라면 도담은 사랑을 인정할 수 없었다. 온 힘을 다해서 찌그러트리고 싶었다.
P. 109
"실제 삶에서 우리는 존재 이유를 찾기 어렵지만 극 중 등장 인물은 존재 이유가 명확하잖아. 그래서 나는 이야기가 좋아."
P. 209
그때 깨달았어. 사랑한다는 말은 과거형은 힘이 없고 언제나 현재형이어야 한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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