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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
유영광 지음
클레이하우스 펴냄
동생은 떠났고, 아버지는 예전에 돌아가셨고, 나에게 별 관심없는 것 같은 답답한 어머니와 가난한 집.. 이런 불행한 내게 희망이 있을까? 어느날 떠도는 말도 안되는 소문을 듣게 된다. 오래된 폐가.. 그곳에 자신의 불행한 사연을 적어 편지로 보내 당첨이 된다면 그 불행을 팔아 원하는 삶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속는셈치고 자신의 모든 불행을 적어 편지를 보내게 되자 그 폐가에서 종이 한장이 날려온다. 그 종이엔 사연당첨과 폐가의 주소가 적혀있었다. 그 폐가에 들어가서 벌어지는 일들은 흥미진진하다. 자신말고도 각자 불행을 가진 사람들, 덩치큰 도깨비들과 마주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 책에선 큰 교훈을 주는 것 같다. 주인공은 항상 행복해보이는 남들을 부러워했지만, 사실 겉으로만 행복해보이는 그 뒤엔 어떤 불행이 숨어있는지 말이다. 자신이 원하던 삶이 들어있는 구슬.. 명문대생, 최고의 사업가, 돈많은 집, 편안해보이는 음식점.. 하나씩 그 속으로 들어가 삶을 지켜 봐보자 자신이 겉으로만 보고 부러워했던 그 뒤엔 어떤 힘듦이 있는지.. 깨달음을 주는 책이다. 많은 사람들은 뛰어나보이고 성공한 인생이라며 부러워하는 시선을 갖는다. 하지만 그 행복에 숨겨진 불행 또한 분명 있을 것이다. 우리는 막상 우리가 가진 것들의 소중함을 보지 못하는 것 같다. 책의 제목처럼 비가 오는 날이 있더라도, 우리의 삶에 또다른 빛과 무지개가 생길 테니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고 꿈을 향해 나아가보자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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