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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현대문학 펴냄

책을 덮고 나서도 계속해서 독자를 사건에 몰입하게 했다.
마지막까지 단서를 던져주고 독자로 하여금 범인을 알아차리게 하는 것도 놀라웠지만, 합리적으로 생각한다면 반드시 독자가 범인을 알아차리게 만들어놓았다는 것도 대단했다.
끝까지 방심할 수 없으며 읽고 난 후에도 내 추리가 맞는지 다시 검증하는 과정이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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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과 야만인의 경계는 없다, 서로에게도 각 면모가 드러날 때가 있다.
서구 열강시대에서 식민지를 바라보는 시선을 느낄 수 있었고, 작가의 문체가 독자로 하여금 탐독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다만 깊게 이해하기에는 다소 난도가 높은 책이다.

어둠의 심장

조지프 콘래드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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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현재 시점을 넘나들면서 사건이 전개되는 형식이다.
범인에 대한 반전? 복선이 없었기 때문에 반전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담요라는 단서가 있긴 했지만 이건 범인의 복선이 아니라 메러디스에 대한 복선이기에 그닥...
왜 범인이 성심성의껏 조시를 도왔는지 동기의 묘사도 부족해서 단순히 깜짝 놀래키기 위해서 범인을 선정한 듯한 느낌이 든다.

사라진 여자들

메리 쿠비카 지음
해피북스투유 펴냄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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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제도에 대한 진중한 태도와 서스펜스 두 가지 모두 챙긴 수작.
사형수를 단순한 장치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어떤 것이 정의인지 생각하게끔 한다. 그리고 그것은 결말에 이르러 독자에게 질문을 남기며 끝이 난다. 그 덕에 끝맛이 많이 씁쓸하지만 작가가 말하고자하는 바가 확실하게 다가오는 결말이다.
단순 미스터리라 생각하고 골랐지만, 사색에 빠지게 만드는 깊이에 놀란 좋은 책.

13계단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황금가지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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