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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많은 여름이

김연수 지음
레제 펴냄

[상실과 존재에 대한 이야기]

너무나 많은 여름이 우리를 찾아오더라도 그럼에도 사랑하라.

소설을 관통하는 가장 큰 주제가 아마 위 문장이 아닐까싶다.

소설인 줄 알고 산 건 맞지만, 읽다보니 어라.. 소설 맞나? 에세이인가? 하고 여러번 찾아봤다. 엄청난 단편이라 내용이 끊기는건 당연한거긴 하지만 가끔 '뭐를 말하고싶었던거지.' 싶어지는 순간은 문득문득 있었다. 하지만 모든 이야기가 저 주제를 맴돌고 있어서 영 다른 이야기들로 느껴지는 것도 아니었다.

나에게는 아직 많은 여름이 찾아오지는 않았다. 아마 나이때문도 있을거고, 이미 지나왔지만 큰 기억에 남지 않은 여름들도 있을테다. 그럼에도 사계절은 언제나 있듯, 내게는 무수한 여름들이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것이고, 그럼에도 사랑은 멈추지 말아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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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태어난다는 것은 바람과 바다와 땅, 미움과 사랑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오래 살았던 데 감사하고 작별을 고하는 것이다.

제목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닐스 비크라는 페리 운전수의 삶을 통해 인간의 탄생과 죽음, 그 사이에 엮여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보여준다. 죽기 전 주마등이 보인다고들 하는데, 이 소설이 닐스 비크의 주마등이 아닐까.

죽음을 주제로 한 책은 보통 어둡고, 슬프기 마련인데 닐스 비크의 이야기는 죽음보다는 그의 삶에 초점이 맞춰진 이야기라 부정적인 감정보다는 그저 고요한 마음으로 차분히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읽다보면 이해 안되는 부분도 있기는 했으나, 전반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던.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도 되나, 가볍게 읽으면 내용 이해가 안되니 조금은 생각하며 읽어야하는 이야기.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프로데 그뤼텐 지음
다산책방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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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하지 말라.'지만, 무엇보다 '하라'고 하는 책. 요즘 트랜드를 하는 것이 아닌, 하고 싶어 지는 것이 있다면 할 것. 그것을 꾸준히 할 것! 10년뒤에는 전문가가 되어 있을테니. 변화하는 시대를 방어하지 않고 수용하며, 변화에 적응하고, 그것에 무엇보다도 열심히 적응하자.

그냥 하지 말라

송길영 (지은이) 지음
북스톤 펴냄

읽었어요
2023년 3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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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정치 얘기가 많을 줄 알았는데 제목 그대로 어떻게 죽음을 마무리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던 책 :) 읽으며 공감보다는 그렇구나~ 하고 타인의 견해를 읽어내리는 수준에서 끝나기는 했다.

좋았지만 아무래도 최신 책이 아니다보니, 유관순 열사를 '누나'라고 표현한 점, 많은 여자를 거느리는 것이 괜찮은 인생 중 한 요소라는 식으로 서술한 것이 구시대적이긴 했어서 이 점이 아쉬웠으나, 옛날에는 사실 그게 문제라는 걸 인지하지 못했을때라 어느정도 모른체하고 넘어갈 수는 있었다.

그리고 유시민씨가 보수를 진짜 싫어하는구나를 알 수 있었음!

어떻게 살 것인가

유시민 지음
생각의길 펴냄

2022년 3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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