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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끝의 버섯
애나 로웬하웁트 칭 지음
현실문화 펴냄
읽었어요
‘버섯이 뭐 어떻다는 거야?‘무슨 책인지 사실 잘 모르겠어서
김겨울님의 해설을 듣고 해제도 다시 읽었다.
우선, ‘송이버섯을 채집하는 것이 자본주의인가?’라는
물음으로 시작해서 자본주의 얘기가 나오겠구나 싶었지만
정작 얘기 되는 건 송이버섯이 어떻게 자라는지,
어떻게 관리가 되는지, 왜 채집을 하는지다.
점점 이게 뭔가 싶다.그래서 자본주의와 송이버섯이 어떻다고?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읽다 보면 이것저것 얘기되는 것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가 얼추 보이는데 이런 거다.
자본주의가 맞고 틀리다, 환경 문제는 인간의 능력으로
극복 가능하다, 인간만 없으면 된다는 식의 이분법적인 것보다
인간에 의해 폐허로 변한 숲에서 송이버섯,소나무가 함께하는 세계,
소나무와 송이버섯 곰팡이가 연대하는 세계처럼,
이런 다종의 세계로 균형을 찾아가는 것이
자본주의 폐허에서 우리가 살아남는 길의 하나라고.
와..생태계, 환경, 자본주의부터 인간과 문화까지,
이런 걸 다 다룰 수 있는것이 문화인류학이라는 거구나.
진짜 어마어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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