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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부기의 1024가지 학교 가는 길

김지영 지음
웅진주니어 펴냄

어느새 신학기가 코앞! 모두 새 학기, 새 교실, 새 친구들을 만날 준비 되었을까요? 아마 새로운 교실도, 친구도, 선생님도 설레임과 걱정 둘 다 느끼게 되는 대상인 것 같습니다. (어쩌면 아이들보다 엄마의 걱정이 더 많을지도 모르고요.) 그런 마음을 오롯이 신나게 바꾸어줄 그림책, 『끄부기의 1024가지 학교가는 길』을 소개합니다!

『끄부기의 1024가지 학교가는 길』을 처음 만난 날, 우리 아이가 그러더라구요. “나는 학교가는 길이 3개 뿐인데, 끄부기는 1024개나 된다고?” 사실 이 말도 엄마는 의외였어요. 우리 아이의 초등학교는 우리집 거실에서 훤~히 보일만큼 가까운데, 대체 어떻게 3개나 된다는거지? 계단길로 가는길, 동글이길로 가는 길, 지하터널 길. 이렇게 어이없는 3개의 길이었지만, 아이들의 생각과 어른의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래서 더욱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그림책, 『끄부기의 1024가지 학교가는 길』!
사실 『끄부기의 1024가지 학교가는 길』역시 학교를 돌아돌아 가는 작가님의 아이들에게서 출발한 그림책이라고 해요. 어른의 눈에는 한 길뿐인 학교가는 길이 아이들에게는 꼬불길도 되고, 미끄럼길도 되고, 미로길도 된다니. 아이들의 상상력으로는 못할게 없는 세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아이만 보더라도 “계단길”, “동글이길”등 이름을 붙여준 길들이 엄청 많거든요. 자전거를 타는 길 역시 “달빛가로등길”, “꽃눈길”, “참새짹짹길”등 무척 다양한 이름이 존재해요. 어른에게는 그저 똑같은 길인데도 아이들의 눈에는 이렇게 다양하고 아름답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을 『끄부기의 1024가지 학교가는 길』을 읽으며 또 한 번 깨닫습니다. 엄마는 걱정으로 마주할지도 모를 길들을 아이들은 모험처럼, 여행처럼 느낄 수도 있다 생각하니, 괜스레 행복해집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걸을 1024개의 학교가는 길을 더욱 안전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세상이 되어야겠다고 간절해지기도 하구요.

이런 마음을 모두 담은 『끄부기의 1024가지 학교가는 길』에는 여러가지 관전 포인트가 숨어있습니다. 첫번째!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여러 모습의 세상입니다. 우리 끄부기가 말하는 미로세상, 꼬불세상, 미끄러움 세상은 과연 무엇일까요? 아이들과 함께 어떤 길을 이렇게 느꼈는지 이야기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두번째! 숫자의 매력입니다. 처음에는 한갈레가 두갈레길로, 두갈레가 다시 네갈레, 그렇게 점점 커져서 1024길로 확대되어가죠! 곱하고 곱하고 곱하다보면 점점 커지는 숫자의 세계! 1024길이 갈라지면 다시 몇 개의 길이 되는지, 두갈레부터 1024갈레가 되기는 몇 단계인지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재미있게 숫자를 즐길 수 있습니다.

세번째! 우리의 길에 이름을 붙여보세요. 우리 아이처럼 길에 이미 이름을 붙여준 친구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친구들도 있겠죠? 우리가 다니는 길에 이름을 붙여서 우리만의 지도를 만들어보세요. 우리가 그저 일상을 보내는 공간들이 더욱 특별하고, 우리만의 은밀한 곳으로 바뀌게 된답니다!

『끄부기의 1024가지 학교가는 길』로 새롭게 만나게 될 교실, 친구, 선생님까지! 더욱 특별하게 바꾸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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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굉장히 촌스러운 사람이라 유튜브는 자주 보지 않습니다. 재미있는 드라마도 책에 비해 집중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저는 전형적인 '필자중독'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몇몇 유튜브 채널은 구독하며 챙겨보곤 하는데, 그중하나가 “BODA”였습니다. 네, “과학을보다”의 그 보다입니다. 우주먼지님 채널때문에 알게 되었다가 풍덩빠지게 된 보다님이 어린이들 과학도서를 출간하셨다고 해요. 이 유용한 내용을 엄마만 알 수 없으니, 빠르게 『보다호의 과학탐험_보다호의 탄생』을 데리고 왔죠! 낮에는 아이가 붙잡고 놓지 않아 구경도 못해보고, 새벽에 남기는 리뷰!

『보다호의 과학탐험_보다호의 탄생』는 위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230만 구독자를 보유한 보다채널, “과학을 보다”가 학습만화화 된 책입니다. 그래서 일단 과학상식 꾹꾹 눌러담아준 것은 당연하고, 만화가 어찌나 익살도 넘치는지 재미도 보장합니다. 또 주제가 무척 다양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책을 완독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뚝딱 재미있게 볼 수 있답니다. 그외에도 재미만 추구했을까봐 걱정하는 학부모님들을 위해 교과서연계표, 과학 사료, 호기심코너, 과학 Q&A까지 어느 한 방향으로도 부족함이 없이 꽉꽉 눌러담아주었답니다.

『보다호의 과학탐험_보다호의 탄생』에는 태풍의 생겨나는 과정, 우주의 생성과정, 물체의 무게, 운석충돌, 과학기술의 발달 등을 무척 다양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만화의 군데군데 연표나 사료 등을 포함하여 재미와 학습 두마리 토끼를 잡은 것은 물론, “주니.물 박사의 초등과학 Q&A”, “진소장의 호기심은 못 참아!” 등의 코너가 이어져 만화를 보고 생각이나 개념을 정리할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사실 이 부분이 분량이 너무 많으면 그냥 넘겨버리는 아이들도 많은데 (엄마 아빠도 어릴때 그러셨잖아요?) 적절한 분량을 유지하고 있어 좋았습니다.

『보다호의 과학탐험_보다호의 탄생』를 통해 교과서를 꿰뚫은 초등과학의 원리도 깨치고, 재미있는 과학상식도 배울 뿐 아니라 재미까지 잡는다니! 아이들에게 얼마나 좋은 영향을 줄까요? 더불어 유튜브를 보여주시는 가정이라면, 보다채널, “과학을 보다”도 아이와 함께 찾아보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출간한지 일주일도 안 된 따끈하다 못해 뜨거운 『보다호의 과학탐험_보다호의 탄생』를 읽고도 벌써부터 『보다호의 과학탐험』2권은 언제 나오냐고 보채는 우리 아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예상되시죠? 신학기 스트레스를 받을 우리 아이를 위해, 미리 재미있는 『보다호의 과학탐험_보다호의 탄생』을 구비해두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보다호의 과학탐험 1

임영제 지음
알파주니어 펴냄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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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길었던 겨울방학을 지나 어느새 봄방학도 마지막 주!
참 신기한 건 이맘때가 되면 아이들과 지지고 볶았던 기억은 조금 희미해지고, 또 신학기에 우리 아이가 적응할 수 있을지, 우리 아이가 신학기를 어떻게 보내게 될지 걱정이 앞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데리고 온 책, 『선생님이 들려주는 인생수업 190』!

송쌤교육연구소의 지난 일력이었던 『바른인성습관 365』를 너무나 잘 보고 있던 터라, 새로 출간된 일력, 『선생님이 들려주는 인생수업 190』도 기대를 안고 만나보았답니다.
지금부터 그 장점을 소개해볼게요.


1. 『선생님이 들려주는 인생수업 190』의 시작은 3월?
보통의 일력이 1월에 시작되는 것과는 달리 『선생님이 들려주는 인생수업 190』는 3월부터 시작됩니다. 네, 맞아요! 학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보니 3월에 시작하여 12월에 끝나는 일력입니다. 3월은 시작, 학교, 시간대별 할 일, 공공질서와 규칙 등 우리 아이들이 새로운 반, 새로운 기관, 새로운 선생님이나 친구들과의 만남과 적응에서 보다 잘 지낼 수 있도록 돕는 내용이 무척 많습니다. (엄마의 걱정도 같이 사그라드는 것은 안 비밀)

2. 인성 교육과 정리를 한큐에!
아이들이 학교생활, 기관생황을 하며 직접 경험하고 배우는 문제들을 착착 정리해두었습니다. 소위 밥상머리 교육으로 분리되는 것부터, 사람관계, 학교생활까지! 사실 어른인 저도 읽으면서 이렇게 도움되는 내용을 담아줄 수 있음에 놀라움을 느꼈습니다.
정말 신학기마다 힘들어하는 친구들이나 학교생활, 친구관계에 어려움을 느끼는 친구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드려요.

3. 알림장 코너에 킥!
신기하게도 “알림장”이라 이름붙여진 하단에는 아이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들을 간략하게 기록해주셨어요. 이것이 마치 지령같아서 꼭 지키고 싶어집니다. 실제 아이들이 지켜야 할 규칙들이니 한 달이 끝날 때쯤 한번씩 체크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일력의 상단에는 어떤 문제에 도움을 얻을 수 있는지, 어떤 이점이 있는지 등을 체크할 수 있답니다. 지금 빠르게 주문하면 신학기 전에 도착가능! 마음까지 든든해지는 『선생님이 들려주는 인생수업 190』로 아이들의 신학기, 학부모의 신학기 잘 준비해보기로 해요!

선생님이 들려주는 인생 수업 190

송성근 외 3명 지음
소금나무 펴냄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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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쓰레기를 왜 돈 주고 사요?



환경에 관련된 그림책이나 동화책을 자주 읽다보니, 환경과 관련한 도서들을 꽤 많이 소개하고 있는 듯하다. 이번에 소개할 동화책 역시 환경과 관련한 책인데, 두께도 얇고 글밥도 많지 않아 많은 연령의 아이들이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엄마, 쓰레기를 왜 돈 주고 사요?』이다. 사실 이 책은 제목부터 뜨끔한 마음이 들었다. 뻑하면 사치하고, 뻑하면 낭비하고, 없는 것도 사고, 있는 것도 또 사는 쇼핑중독자(?)엄마로 너무 뜨끔했던 것! 꽤 많은 엄마들이 나처럼 뜨끔할 수도 있겠지만, 『엄마, 쓰레기를 왜 돈 주고 사요?』 안에 담긴 내용이 정말 좋으니 꼭 한번 만나보실 것!

『엄마, 쓰레기를 왜 돈 주고 사요?』에는 쓰레기가 어째서 지구에 나쁜 영행을 미치고 있는지, 쓰레기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 이미 발생한 쓰레기들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고, 어떻게 유용한 것으로 바꿀 수 있는지에 걸친, “쓰레기 백과사전”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우리 아이는 쓰레기로 에너지원을 만드는 과학자가 되는 것이 “현재 장래희망”(언제 바뀔지 모름 주의보)다보니 이 책을 더욱 흥미로워했다. 혹 우리 아이처럼 쓰레기활용이나 환경에 관심이 없는 아이라도 군데군데 포함된 놀이활동들이 무척 유용하니 끝까지 읽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엄마, 쓰레기를 왜 돈 주고 사요?』의 첫 장부터 어른들은 양심의 가책을 느낄지도 모른다. 지난 40년 동안 지구의 쓰레기는 2배 이상 늘어났다는 문장에 책임을 느끼지 않을 어른이 있는가? 그래서 모두가 “거절하기, 줄이기, 다시 사용하기, 재활용하기”운동을 해야한다고 알려준다. 우리때는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고”의 아나바다 운동만이 강조되었다면, 이제는 불필요한 포장재나 비닐 거절하기, 과한 포장이나 소비 줄이기, 기존의 물건들을 다시 사용하기, 그리고도 남은 쓰레기는 잘 선별하여 재활용하기의 “거줄다재”운동이 필요한 세상인 것 같다.

환경에 관한 많은 책을 읽었지만 『엄마, 쓰레기를 왜 돈 주고 사요?』가 유달리 좋다고 생각되는 까닭은 우리가 쉬이 놓치는 부분부터, 일상의 모든 순간에서 만나는 쓰레기를 재조명하기 때문. 가공식품이나 포장 줄이기, 비닐포장 거절하기, 재사용하기 등 아이들과 직접 지킬 수 있는 여러 환경방안들을 제시하여 책 자체가 독후활동으로 완벽히 연계될 수 있다.

『엄마, 쓰레기를 왜 돈 주고 사요?』안에 포함되어 있는 내용을 읽고 퀴즈를 풀다보니, 지구에게 미안한 마음과, 보다 쓰레기를 줄이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책임감이 동시에 든다. 부디 많은 가정에서 『엄마, 쓰레기를 왜 돈 주고 사요?』을 읽고 아이와 함께 “친지구적”인 삶을 살 수 있기를! 더불어 이렇게 좋은 구성의 책을 만들어주신 마음이음출판사가 무척 고맙게 느껴진다.

엄마, 쓰레기를 왜 돈 주고 사요?

루시 발롱 (지은이), 뱅상 베르지에 (그림), 김수영 (옮긴이) 지음
마음이음 펴냄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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