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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다시 태어나려고 기다리고 있어
이슬아 지음
헤엄 펴냄
읽었어요
p.20 너는 다시 태어나려고 기다리고 있어.
우리는 한 생애에서도 몇 번이나 다시 태어날 수 있잖아. 좌절이랑 고통이 우리에게 믿을 수 없이 새로운 정체성을 주니까. 그러므로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하고 싶었어. 다시 태어나려고, 더 잘살아보려고. 너는 안간힘을 쓰고 있는지도 몰라. 그러느라 이렇게 많이 아픈 것일지도 몰라. 오늘의 슬픔을 잊지 않은 채로 내일 다시 태어나달라고 요청하고 싶었어. 같이 새로운 날들을 맞이하자고. 빛이 되는 슬픔도 있는지 보자고. 어느 출구로 나가는 게 가장 좋은 지 찾자고. 그런 소망을 담아서 네 등을 오래 어루만졌어.
해가 뜨면 너랑 식물원에 가고 싶어. 잘 자.
p.28 사랑할 힘과 살아갈 힘은 사실 같은 말인지도 모르겠어.
p.39 안아보기 전에는 모르는 사랑이 있지. 걸어보기 전에 알 수 없는 체력과, 싸우기 전에는 낼 수 없는 힘도 있지. 써보기 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도 있고 말야.
p.40 결코 한마디로는 쓸 수 없을 하루를 오늘도 살아보자.
p.99 그녀는 맘에 들지 않는 시간을 통과하면서도 그 시간을 이야기로 전할 때 타인을 웃기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절망과 실망을 씩씩하게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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