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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년세세 :황정은 연작소설 의 표지 이미지

연년세세

황정은 (지은이) 지음
창비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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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릿하다.
내 부모와 비슷한 연배인 순자의 삶이 애처롭다.
순자와 부모의 삶이 겹친다.
그 시절에는 그런 일이 비일비재했다는 사실을 애써 외면했다.
그 때보다 한결 평탄한 살이를 하고 있는 순자의 자식들이 나의 모습과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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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ulsori

    감정이란 무엇인가.
    기쁨 슬픔 사랑 미움 평온 우울 행복 불행
    감정은 내 자신이 아니다. 흘러가는 구름과도 같은 것이다. 평생 행복할 수 없고 매순간 불행할 수 없다.
    좋든 싫든 이 순간의 감정이 계속 지속되지도 않는다.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하나.
    소소한 행복을 자주 찾으며 살면 이 삶이 조금 더 만족스러우려나.

    어른의 감정력

    티보 뫼리스 지음
    오픈도어북스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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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소리

    @geulsori

      캐나다로 이민 간 인도인 부모에게 태어난 딸의 이야기,
      라고 한 줄로 그녀의 책을 설명하고 싶진 않다.

      인도인도 캐나다인도 아닌 경계인으로, 상당히 글래머러스하고 퉁퉁한 몸을 긍정하는 젊은 여성으로, 인도인의 관습을 톡톡히 경험하며 사는 캐나다인으로, 백인 남성과의 동거로, 그렇게 다층적인 삶의 한 가운데를 관통하는 한 인간의 고군분투기- 유머러스하고 유쾌하게 풀어낸.

      너무 긴가.

      어차피 우린 죽고 이딴 거 다 의미 없겠지만

      사치 코울 (지은이), 작은미미, 박원희 (옮긴이)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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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소리

      @geulsori

        무엇이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란 말인가.

        나와 내 가족만 안전하게 안정적으로 삶을 영위하면 그만인 걸까. 내 주위에서 어떠한 커다란 부정이 벌어지고 있음에도 묵인하고 하루하루를 그저 묵묵히 열심히 살아가기만 하면 될까. 남이야 어찌됐든 나만 잘 살면 그만이라고 여기면 오산이다. 그러한 일은 어떻게든 돌고돌아 나나 냐 가족에게 부메랑처럼 돌아오기 마련이다.

        정치가 딱 이러하다. 이번 달 월급이 제때 들어오고 저축을 하고 성실하게 하루하루 사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때때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까지 다방면에 관심을 갖고 세상 돌아가는 얘기에 관심을 갖고 들여다 봐야 한다. 그리고 소리 높여야 한다. 가만히 나만 안전하다고 안전한 세상이 아니란 사실을 망각하지 말아야 한다.

        미국의 정치학자 존 롤스는 노력에 따른 분배에 대해
        "노력할 수 있게 해 주는 성격도 대체로 자신의 공로라고 주장할 수 없다. 왜냐하면 훌륭한 가정이나 사회적 여건에 달려 있기 때문에 인정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어 키건 지음
        다산책방 펴냄

        읽었어요
        1개월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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