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이슈로 매체 자주 얼굴을 비추시는 조영태 교수님의 책을 읽었다.
인구, 경제, 정책, 노동 간의 관계를 한국사회 관점에서 쉽게 풀어낸 책이라 아주 쉽게 읽을 수 있었다.
단순히 인구가 줄면 나쁘다 vs. 좋다의 측면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살펴봐야 하고 앞으로 무엇을 대비해야하는지 바라보는 시야를 ‘인구학적’ 시야로 정의해주어,
여기에 대한 관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은 아주 좋았다.
다만, 다른 인구 책과 비교를 했을 때, reference가 얕고 다소 국내에만 초점이 맞춰져있다는 경향이 강했다.
매체에 많이 노출되는 저자의 특성상, 연구에 집중하기 쉽지 않고 인터뷰나 저서 집필 요청이 많아서 그럴 수 있을 것 같다는 점은 이해한다.
깊은 인사이트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굳이 읽지 않아도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
편견을 갖지 않기 위해서 저자의 연구 성과를 찾아보진 않고 읽었는데, 다 읽고나서 저자의 연구성과를 찾아보니 왜 책의 깊이가 깊지 않은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 (양과 질 모두)
인구학의 저변이 거의 없다시피한 한국을 위해서 책을 쓰고 있는 저자의 노력에는 큰 찬사를 보내며,
가볍게 인구학 맛을 보기 위해서 읽을 저자라면 내용의 양/질과 상관없이 추천한다.
인구 미래 공존
조영태 (지은이) 지음
북스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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