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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 대하여

백온유 지음
북다 펴냄

읽었어요
잔잔하면서 조용히 흐르는 작품이다.

은석의 건물 지하층으로 정원의 가족이 이사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은석이 정원을 소심하게나마 도와주며 차차 감정을 쌓아간다.

처음부터 끝까지 푸릇푸릇한 둘의 마음을 지켜보는 것이 좋았다.

맞아, 사랑은 굳이 짙을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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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스타님의 암행 게시물 이미지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이 장면 하나하나가 생생히 그려졌다.

억울하게 살인자로 몰린 송현우가 오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장면들이 인상 깊었다.

도서의 내지 디자인도 세련돼서 몰입감 있게 읽을 수 있었다. 정말 여러 방면에서 웰메이드 작품인 것 같다.

어서 빨리 2권이 나왔으면 좋겠다.

📖
P. 169
죽음은 항상 삶을 질투합니다. 죽음 이후에 얻는 게 많다고 해도 한 조각의 삶보다 못한 법이니까요. 그걸 깨달았을 때는 너무 늦은 것이지요.

암행

정명섭 지음
텍스티(TXTY) 펴냄

읽었어요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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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스타님의 옷장 속 아이들 게시물 이미지
<피터 팬>을 오마주한 작품이다.

영원히 늙지 않는 섬인 '불변섬'에 사는 웬디는
어느 날부터 어른이 되어가는 자신을 보며 걱정이 든다.
그러다 얼마 전부터 어른이 되어버려 섬에서 왕따가 된 아딘과 함께 섬에서 탈출한다.

그곳에서 험악하다고 익히 듣던 해적을 만나게 되지만
생각과는 다른 해적 선장의 자상한 모습에
웬디는 본인이 가지고 있던 어른에 대한 편견을 조금씩 내려놓는다.

이 책은 어른이 되는 게 두려운 아이들을 위한 작품인 것 같다.
어른이 되면 몸과 함께 내면도 성장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깨달을 수 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가 두렵지 않은 세상이 오기를….

옷장 속 아이들

한윤서 지음
방과후이곳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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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스타님의 피와 기름 게시물 이미지
굉장히 어렵고 난해하고 신선한 책이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 지식들이 총출동하여 절대 쉬운 작품은 아니지만, 그래도 천천히 곱씹을 수 있는 매력이 있다.

또한 작가님의 문체도 깊이 있고 매력적이다.

한번 더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다.

📖
P. 26
"형은 이런 생각 해본 적 있어요? 사람이 흔히 생명력이나 활력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사실 아무 힘이나 대중없이 묶어 놓은 거 아닌가 하는...... 여기 애들이 학원, 학원, 학원만 쳇바퀴처럼 오가느라 걸어 다니는 시체 꼴이 됐다지만, 사실은 쳇바퀴를 굴리거나 시체가 되는 데에도 에너지가 필요한 것 같거든."

P. 106
"후회도 안 해. 후회하면 곧 항복하게 되거든."

P. 133
우혁에게서 천천히 고개를 돌린 어머니는 거실 텔레비전에 전원을 넣고 소파에 웅크려 앉았다. 봐야 할 방송이 있다기보다는, 일상의 한 구간을 흉내 냄으로써 무탈한 환상으로 침잠하려는 듯했다.

P. 198
악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뉠 만합니다. 하나는 가진 사람이 더 많이 얻어내려 할 때 발생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거의 가지지 못한 사람이 삶을 동아줄처럼 붙들 때 발생하는 것입니다. 전자와 후자를 동일하게 취급할 수는 없거니와 후자를 전자보다 미워해서도 안 됩니다. 그러나 둘은 종종 뒤섞입니다. 가진 사람의 위에는 더 많이 가진 사람이 있으며, 없는 자의 아래에는 더욱 없는 자가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용서와 이해는 몹시도 어려운 일이 됩니다.

P. 369
오늘 소각장에서 불탈 사람과 화기애애한 저녁 식사를 즐길 사람은 사실상 무작위로 결정되는 듯 보인다. 그러나 누군가는 반드시 그렇게 된다. 이 확률론적이고 결정론적인...... 미쳐 돌아가는...... 질서 정연한 세계.

피와 기름

단요 지음
래빗홀 펴냄

읽었어요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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