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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그리고 저녁

욘 포세 지음
문학동네 펴냄

죽음과 삶의 과정은
결국 하나의 끝나지 않는 문장
(그래서 마침표보다는 쉼표가
끊임없이 문장들을 끌고간다)

삶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죽음은 삶을 밀어내지 않는다.

페테르와 그는 그 자신이면서 동시에 아니기도 하다,
모든 것이 하나이며 서로 다르고,
하나이면서 정확히 바로,
그 자신이기도 하다.
(나는 삶과 죽음도 이와 같이 보았다.)
..

멜랑콜리아에서부터,
나는 침묵 속에서도 언어를 느낄 수 있다는 것에 매료됐다.

그래서 이번에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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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여자는 괴물과 함께 잠을 잔다

김은주 지음
봄알람 펴냄

읽었어요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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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셜리 클럽

박서련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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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
하지만 다른 것이 틀린 것은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환경의 반영이다. 모두 주어진 여건 속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

p.80
'저는 매일 꺾인다. 하루에도 수십 번 실망하고 포기한다. 그래도 다시 이겨내는 거다. 인생은 꺾임의 연속이다. 꺾여도 계속 가지를 뻗어야 되는 게 인생이다.'
사실 고난을 극복할 불굴의 의지 같은 건 없어도 그만입니다. '그냥' 하면 되니까요.

p.98
인덱스 관계는 목적 기반으로 형성된 수많은 인간관계에 인덱스를 뗐다 붙였다 하며 효용성을 극대화하는 '관계 관리'에 가깝습니다. 언제든,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서 어울리는 사람과 필요로 하는 사람, 혹은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다릅니다. 관계의 스펙트럼이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확장되는 요즘 관계에 어울리는 말이죠.
인덱스 관계에서 '죽마고우'와 같은 깊은 정이나 오래된 인연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효율과 경제성을 중요시하는 오늘날의 문화에서 정에 기반한 친구 관계는 점차 인덱스 관게로 옮겨가고 있으며 이는 거부하기 어려운 거대한 흐름입니다.

p. 101
관심과 목적으로 관계가 재편되면서 나이보다 관심의 '공통분모'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나이야 많든 적든 관심이 같은 일종의 '경험 메이트'가 친구가 됩니다.

p.107
새로운 관계 설정은 개인화된 현대사회의 한 단면이면서 기본적인 삶의 조건이 흔들리고 잇다는 증거일지도 모릅니다.

p.111
어쩌면 '요즘 결혼'이란 단순히 결혼을 하느냐 마느냐, 아이를 낳느냐 않느냐의 선택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만나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삶의 스펙트럼이 아닐까요?

p.142
이들에게 '일'은 단지 생계의 수단이 아니라, 나를 의미하는 '정체성'입니다. 이들이 일하는 이유는 돈 벌기를 넘어서 나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서입니다.

p.146
조직에서 관리자 역할을 맡게 되는 30대 중반부터 ... 회사 업무에 어느 정도 적응한 이후부터 일을 잘하는 것은 그들에게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힘든 상황과 여건 속에서도 업무를 잘 헤쳐 나가고 있다는 주변 사람들의 정서정 지지는 크면 클수록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p.169
"다른 사람들의 가이드라인을 아무런 생각 없이 따르기보다는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때, 일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p.179
개인활동을 하다 보니 조직에서의 영향혁이 다소 줄어도 불안감이 적고, 어떤 상황에서도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 어차피 실력과 결과물로 성과를 내면 되니까요. '회사'가 필요한 시대가 가고, '나라는 브랜드'가 필요한 시대가 성큼 다카오고 있습니다.

p.185
당신에게 일이란 무엇인가요?
"지금 여성들은 노동시장에서 시민권을 외치고 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 곧 나의 브랜드가 되는 사회에서, 여성들은 여전히 이 당연하고 작은 권리를 찾으려는 것이죠.
여성들이 커리어에서 '성취감'을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 이 당연한 진리가 실현되길 기대해봅니다.

스물하나, 서른아홉

김난도 외 5명 지음
미래의창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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