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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나들이 어휘력 편
MBC 아나운서국 지음
창비교육 펴냄
최근 “아찔한 맞춤법”이라는 태그를 달고 수많은 단어가 소개(?)된다. 어떤 단어들은 귀여움으로 넘길 수 있지만, 때때로는 훗날 우리말이 사라지기라도 할까 두려운 마음까지 든다. 그래서일까, 창비에서 출간된 “신뢰와 호감을 높이는 언어생활을 위한 『우리말 나들이 어휘력 편』은 이 시대의 진정한 필독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 외래어부터 순화어, 맞춤법까지 한 권으로 공부할 수 있는 책, 『우리말 나들이 어휘력 편』을 소개한다.
『우리말 나들이 어휘력 편』은 MBC 아나운서국에서 엮은 책으로, 언론인 손석희는 이 책을 두고 “이 책은 정말 아픈 곳만 긁어준다. 책이 가리키는 지점이 내가 늘 머뭇거리던 그 지점들이다”라고 표현했을 정도니, 얼마나 다양한 표현들이 속 시원히 등장하는지 알 수 있을 터.
사실 나 역시 부지런히 책을 읽고, 올바른 표현을 사용하려 노력하는 사람이지만 『우리말 나들이 어휘력 편』을 읽는 내내 공부하는 마음이 들었다. 많이 안다고 생각했지만, 모르는 어휘투성이였고, 틀리지 않으려 노력했다 생각했지만 잘못 사용하고 있던 것이 얼마나 많은지 깨닫기도 했다. 한 번만 제대로 알아둔다면 틀리지 않을 수 있는 맞춤법에서부터, 발음 때문에 틀리기 쉬운 표현, 바르게 쓰기 참 어려운 외래어, 순화어 등 200여 개에 가까운 어휘를 무척이나 자세히 다루고 있어 무척 유용했다. 또한, 다양한 예문과 뜻풀이, 여겨보기, 문제 풀이 등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 각잡고 어휘를 공부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무척 유용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가장 좋았던 점은 QR코드가 표기된 페이지에서는 아나운서의 발음을 생생히 들을 수 있는 점. 아나운서의 정확한 발음을 듣고 따라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정확한 발음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우리말이라 쉬이 생각하지만, 짚어보면 짚어볼수록 어려운 것이 우리말이다. 이 귀한 언어를 더 소중히 사용하고 후대에까지 길이길이 사용하도록 하려면 『우리말 나들이 어휘력 편』 같은 책을 바탕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더 많은 사람이 함께 읽었으면 하는 『우리말 나들이 어휘력 편』!
정말 구성부터 내용, 책의 활용도까지 무엇하나 빠지는 게 없는 완벽한 책이었다. 강력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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