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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마음이 들리는 공중전화
이수연 지음
클레이하우스 펴냄
읽었어요
떠난 사람의 마지막 목소리, 마음을 들을 수 있다면 내가 그때 느끼는 감정은 어떤 기분일까? 이 책에선 한때 소중했던 사람이 차마 이 가혹한 현실을 버티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게 된 사람들, 결국 알아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죄책감과 절망감으로 살아가는 남은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편안해지게 하고자 "심리부검센터" 라는 곳에 근무를 하게 된다. 이 책의 주된 인물 강지안이 근무하고 있는 심리부검센터... 그곳에선 남편을 잃은 슬픔, 자식을 잃은 슬픔, 부모님을 잃은 슬픔 등등 저마다 소중했던 사람을 잃고 죄책감과 아픔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찾아온다. 이 책을 읽으니 소중한 사람을 잃은 슬픔이란 얼마나 가슴아픈 것일까.. 생각했다. 우리는 미래를 알지 못한다. 잠깐 나갔다오겠다고 한 가족이 다시 돌아오지 못할 거란 생각은 그 누구도 하지 못했겠지.. 소중했던 사람이 떠나고 남은 사람들은 후회한다. 떠난 사람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귀 기울여 들을 생각을 왜 하지 못했을까.. 내가 좀 더 알아줬더라면 떠나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텐데 라고 후회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사는 게 사는 것 같지 않을 만큼 슬픈데도 말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살아갈 용기를 불어주는 "심리부검센터" 떠난 사람의 마음과 남은 사람의 마음이 닿아 마지막 목소리를 들려주는 기적같은 일이 생긴다면 어떨까? 떠난 사람의 번호를 눌러 그 사람이 하고싶었던 마음을 알 수만 있다면 조금이나마 남은 사람의 마음이 나아지진 않을까? 과연 그런 일이 나에게 생긴다면 난 어떤 마음일지.. 깊은 생각을 하게 되는 소설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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