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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 증명

최진영 지음
은행나무 펴냄

그 유명한 책 '구의 증명'을 드디어 읽었다.

최진영 작가님의 필력은 뭐지 싶을 정도로 강렬했다.
책이 얇은 편이라 금방 읽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다. 이야기에 빠져드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숨 돌릴 틈도 없이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달려버렸다.

그동안 이 책에 대해 들은 게 있어서 왠지 모르게 징그럽고 기괴할 거라 생각했지만 막상 펼쳐보니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구와 담의 이야기가 너무 재밌어서 빠져나올 수 없었다.

시점이 이리저리 바뀌고 인물들 감정이 섬세하게 묘사될 때마다 나도 그 감정 속으로 푹 빠져들었다.

이미 초반 스토리부터 해피엔딩은 기대하지 않았지만 이 사태가 왜 이렇게 흘러가는지 계속 궁금했다.. 둘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마음이 아프기도 했고 책을 덮는 순간 마치 세상이 텅 비어버린 느낌이 들었다. 모든 게 잿빛으로 흐려진 것 같았다.

이런 글은 내가 평소에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작가님의 필력에 완전히 삐져들었다. 다른 책도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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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통화처럼 공급량을 함부로 늘릴 수 있는 연화로는 가치를 제대로 측정할 수 없다. 이는 부동산, 주식, 물건 가격을 통해 알 수 있다. 본인이 소유한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주식 가격이 오르는 것은 생각보다 좋아할 만한 일이 아니다. 국내 상황은 1장에서 간단히 살펴보았으니 미국의 상황을 주로 살펴보자.

미국의 M2 공급량과 S&P 500 지수를 비교해 보자. S&P 500만 보면 가치가 엄청 오른 것처럼 보일 것이다. 그러나 M2 공급량과 함께 보면, 주식은 기껏해야 인플레이션 헤징 수단일 뿐이다. 버블과 버블 붕괴로 인해 더 들쭉날쭉한 모양이지만, 결국은 통화 공급량에 수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부동산 역시 버블과 버블 붕괴로 인해 좀 더 들쭉날쭉한 모양이지만, 큰 흐름에서 보면 결국은 M2 통화량에 수렴함을 알 수 있다.

한국의 집값은 계속 오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하지 않은 명목 주택 가격은 올랐지만, 인플레이션율을 고려한 실질 주택 가격은 1990년보다도 하락했다. 2017년 한국의 집값은 1990년보다 71% 올랐다. 이는 명목 주택 가격이다. 인플레이션율을 고려한 실질 주택 가격은 얼마나 올랐을까? 실질 주택 가격으로 보면 오른 것이 아니라 1990년보다 39% 하락했다. 선진국보다 인플레이션이 심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그 차이가 더 심하다. 남아공의 2017년 명목 주택 가격은 1983년에 비해 1,448% 올랐다. 그러나 실질 주택 가격은 16% 하락했다.
- 516p -

비트코인 백서

사토시 나카모토 저자(글) / 필레몬 , 바우키스 해설 지음
필레우시스 펴냄

읽고있어요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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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흐리고 커피 마시면서 독서하기 좋음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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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0

책 대신에 이렇게 대화 형식으로 정리 된 유튜브로 봐도 됨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tZZeSmsOAKrdlYccyNMTkiMDjL4-t-ji&si=brTAIOUDSO6vpSZW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

필립 바구스 외 1명 지음
북모먼트 펴냄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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