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다양한 연령대에서 1순위라 읽게 됐다.
막달레나 세탁소를 배경으로 펄롱의 고뇌를 그려낸 소설이라 말한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조차 펄롱에겐 가끔씩 불안이 몰려든다. 자신의 행복이 감사하며 또한 행복 뒤에 불안이 늘 도사리고 있는 것처럼 마음은 불안정하다. 미시즈 윌슨의 도움으로 엄마와 자신의 삶이 안전하게 흘러왔음을. 수녀원에서 우연히 마주한 세라를 통해 펄롱의 고뇌는 더 깊어간다. 엄마의 삶을 다시금 들여다보게 된다. 세라와 함께 걷는 길이 엄마를 구원해준 미시즈 윌슨과 대비되며 펄롱은 자신의 오랜 고뇌에서 벗어남을 느끼게 해준다.
다소 아쉬운 점이랄까 막달레나 세탁소의 배경으로 한 소설이라기엔 세라의 짧은 등장으로 밋밋하고, 펄롱이란 인간의 고뇌를 그린 소설이란 생각이 많이 들지만 이또한 주제가 분산되는 느낌. 실화를 배경으로 한 소설로는 가볍게 읽을 수 있으면서 생각해 볼 여지를 남겨준 좋은 면도 있었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어 키건 지음
다산책방 펴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