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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그곳에서 (이경희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그날, 그곳에서

이경희 지음
안전가옥 펴냄

읽고있어요
2025년의 그날, 주인공의 엄마가 사고로 죽고 난 후
주인공 해미는 절망감과 후회가 밀려온다. 내가 그때 그러질 말걸, 싸우지 말걸, 엄마의 사진이라도 남겨둘걸.. 또한 자신 때문에 엄마가 사고를 당했다는 생각에 큰 죄책감에 시달리고 동생의 원망까지 들어야 했다. 과거 2025년 어렸던 해미를 엄마가 찾아나서다가 사고를 당하게 된 것이다. 차마 알아보지 못할 정도의 처참한 모습으로 눈을 감게된 해미의 엄마.. 차마 엄마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내가 기억하는 엄마의 아름다운 모습을 영원히 지키고 싶었기 때문에.. 현재 2045년에 있는 주인공 해미.. 어느날 집앞에 누군가가 찾아온다. "후회하시는 일이 있지 않으십니까? 저희가 도와드리겠습니다." 말도 안되는 상황 속에 빠진 주인공. 과거 2025년으로 돌아가 엄마를 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된다. 만약 나에게도 책 속의 주인공처럼, 저런 기회가 생기게 된다면 과거의 후회하는 일들을 바꿀 것인가? 그렇다면 나의 미래도 바뀔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책 속의 해미는 과연 과거로 돌아가 엄마를 구해낼 수 있을 것인가? 현재 이 책을 읽는 중이지만, 과거 엄마에 대한 후회와 미안함.. 엄마가 죽고 난 후 홀로 동생을 돌보면서 엄마 역할을 대신 해온 주인공.. 그제서야 엄마의 마음을 알게된 주인공의 모습과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져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여러번을 시도했지만 생각했던 것처럼 과거의 엄마를 구하는 일은 쉽지 않았고, 마치 바뀌어선 안될, 정해진 운명인듯 과거의 나와 엄마를 마주치게 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과연 주인공 해미는 2025년 그날, 엄마를 구해낼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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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ri

동생은 떠났고, 아버지는 예전에 돌아가셨고, 나에게 별 관심없는 것 같은 답답한 어머니와 가난한 집.. 이런 불행한 내게 희망이 있을까? 어느날 떠도는 말도 안되는 소문을 듣게 된다. 오래된 폐가.. 그곳에 자신의 불행한 사연을 적어 편지로 보내 당첨이 된다면 그 불행을 팔아 원하는 삶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속는셈치고 자신의 모든 불행을 적어 편지를 보내게 되자 그 폐가에서 종이 한장이 날려온다. 그 종이엔 사연당첨과 폐가의 주소가 적혀있었다. 그 폐가에 들어가서 벌어지는 일들은 흥미진진하다. 자신말고도 각자 불행을 가진 사람들, 덩치큰 도깨비들과 마주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 책에선 큰 교훈을 주는 것 같다. 주인공은 항상 행복해보이는 남들을 부러워했지만, 사실 겉으로만 행복해보이는 그 뒤엔 어떤 불행이 숨어있는지 말이다. 자신이 원하던 삶이 들어있는 구슬.. 명문대생, 최고의 사업가, 돈많은 집, 편안해보이는 음식점.. 하나씩 그 속으로 들어가 삶을 지켜 봐보자 자신이 겉으로만 보고 부러워했던 그 뒤엔 어떤 힘듦이 있는지.. 깨달음을 주는 책이다. 많은 사람들은 뛰어나보이고 성공한 인생이라며 부러워하는 시선을 갖는다. 하지만 그 행복에 숨겨진 불행 또한 분명 있을 것이다. 우리는 막상 우리가 가진 것들의 소중함을 보지 못하는 것 같다. 책의 제목처럼 비가 오는 날이 있더라도, 우리의 삶에 또다른 빛과 무지개가 생길 테니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고 꿈을 향해 나아가보자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

유영광 지음
클레이하우스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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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ri

힘들고 삶에 지쳤을때, 위로받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을 책이다. 이 책을 읽는 순간엔 여유로워지고 사람에 대한 분노가 사그라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힘들었던 시간, 그 순간조차 언젠간은 지나갈 일이고 아무렇지 않아질 날이 반드시 오기에 그걸로 인해 너무 스트레스 받고 크게 아파할 것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생은 물 흐르듯 흘러가니까. 아팠던 기억조차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점점 희석되니까. 이 사람 아니면 안될 것 같았던, 그만큼 진하게 사랑했던 사람과 이별하고 슬퍼하는 순간조차도 잠깐의 아픔 뿐이고 언젠간 지나갈 일이라 생각하니 내가 지금 생각하고 스트레스 받고 있는 것들도 나중엔 결국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 거라는 걸 아니까 마음이 괜찮아졌다. "죽고 못 살 만큼 끈끈하던 사이도 세월이 지나면 느슨해진다. 감춘 비밀을 꺼낼 만큼 믿었던 사람에게도 실망할 날은 온다. 버릴 수 없었던 소중한 물건도 없어지고 나면 빈자리가 익숙해진다. 꼴 보기 싫고 미웠던 사람, 부럽고 질투 났던 사람, 미칠 듯 사랑했던 사람, 그들마저도 점점 희석된다."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일홍 지음
부크럼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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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ri

엄마가 읽어보랬던 책. 술술 읽히고 나와는 다르게 자기주장을 강하게 내세운 책이어서 남들의 생각보다 내 생각이 무엇보다 중요하구나를 깨달을 수 있게 되었다. 뒤로갈수록 시댁, 결혼, 편견 등의 얘기가 많이 나와서 나중에 30대쯤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주변인들이 하는 말에 휘둘리지 말아야 겠구나, 내 인생을 살아야 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알아서 할게요

박은지 지음
상상출판 펴냄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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