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유명한 책인 '구의 증명'을 써내리신 작가님이다.
나는 주로 디스토피아 세계관이나 암울한 분위기를 띄는 책을 선호해, 타 SNS에서 추천받아 처음 접했다.
이 책의 세계관에서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퍼졌다. 백신을 공급해도 계속되는 바이러스의 진화에 사람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정부도 무력화된 시점이다.
서술되는 관점은 총 5명으로 번갈아가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내가 읽다보니 그 5명은 항상 새로운 시간대를 서술하는 것이 아닌, 중복되는 시간대를 각자 다른 시점으로 서술해 독서에 혼란이 올 수도 있다.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남아가는 5명의 인물들의 이야기이다. 디스토피아라고는 설명했지만 로맨스도 섞여있어, 무작정 어둡기만 하진 않는다. 무엇보다 최진영 작가님 특유의 문체가 이 책과 딱 들어맞는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며 깨달은 것이 있다.
"극한의 상황에 치달은 인간성의 소멸은 과연 생존만을 위한 것일까, 아니면 그저 그 사람의 본질인 것인가?"
+이 책의 로맨스는 동성애이니 주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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