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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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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백은별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시한부

백은별 지음
바른북스 펴냄

청소년 우울증을 쉽게 접하도록 다룬 책.
작가분이 어리시다고 만만하게 볼만한 책이 아니라고 생각 든다.

주인공인 유수아는 오랜 친구인 황윤서가 있다. 둘은 단짝친구라고 불러도 부족할 만큼 친한 사이이다. 윤서는 항상 수첩을 들고 다녔다. 하지만 단짝인 수아마저 그 수첩의 내용은 알지 못했다.

어느날, 윤서가 보낸 사진 한장에 수아는 기겁하며 윤서를 찾아간다. 윤서가 보낸 사진은 다름아닌, 학교 옥상 바닥 사진. 빠르게 도착한 수아는 윤서를 잡아보려 하지만 그대로 떨어져 투신하고 만다.

그때 옥상에 남은 것은 윤서가 항상 들고 다니던 수첩. 그곳에는 디데이가 적혀있었다. 그 디데이는 윤서 스스로가 자신에게 정한 남은 시간이자, 수명이었다.

죽을 날짜를 미리 정해두는, '자발적 시한부'였던 것이다.
친구가 죽은 상실감에 수아 또한 자발적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이야기가 서술된다.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작가님은 상당히 어리신 분이다. 덕분에 전체적인 글이 쉽게 읽히는만큼 다양한 연령층이 감상해 청소년 우울증에 대해 더 경각심을 가지게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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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

@dayell_07

그 유명한 책인 '구의 증명'을 써내리신 작가님이다.
나는 주로 디스토피아 세계관이나 암울한 분위기를 띄는 책을 선호해, 타 SNS에서 추천받아 처음 접했다.

이 책의 세계관에서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퍼졌다. 백신을 공급해도 계속되는 바이러스의 진화에 사람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정부도 무력화된 시점이다.

서술되는 관점은 총 5명으로 번갈아가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내가 읽다보니 그 5명은 항상 새로운 시간대를 서술하는 것이 아닌, 중복되는 시간대를 각자 다른 시점으로 서술해 독서에 혼란이 올 수도 있다.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남아가는 5명의 인물들의 이야기이다. 디스토피아라고는 설명했지만 로맨스도 섞여있어, 무작정 어둡기만 하진 않는다. 무엇보다 최진영 작가님 특유의 문체가 이 책과 딱 들어맞는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며 깨달은 것이 있다.
"극한의 상황에 치달은 인간성의 소멸은 과연 생존만을 위한 것일까, 아니면 그저 그 사람의 본질인 것인가?"
+이 책의 로맨스는 동성애이니 주의하길 바란다.

해가 지는 곳으로

최진영 지음
민음사 펴냄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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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

@dayell_07

정상적인 사회의 틀에 대해 다시끔 돌아보게 만든 책.
단어 선정이나 요소가 매우 자극적이여서 유심히 읽지 않는다면 책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마무리 지을 것 같다.

일단 나는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이 책을 접했고, 표지가 알록달록해 가볍게 생각하며 읽어나갔다.
여주(나쓰키)는 가정에서는 학대를, 학교에서는 성폭력을 받으며 자라온다. 그런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망상 즉, 자신만의 세계관을 그려나간다.

솔직히 나는 정신병자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는 것 같았다.
상식의 기준선을 넘어간 요소가 상당하고, 특히나 결말 부분에서는 인간임을 포기하는 장면이 역겹고 소름돋았다.
+자극적이고 피폐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한다.

지구별 인간

무라타 사야카 지음
비채 펴냄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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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

@dayell_07

머리 식힐 겸 읽었던 일본 로맨스 소설.
여명백식이라는 희귀병에 걸린 여주(리이)와 남주(토우야)의 이야기.
여명백식은 100끼의 식사를 하고 나면 돌연사하는 병.
식사를 거부하면 극심한 복통에 시달리고, 수명을 늘리 수도 없다는 설정.
쉽게 유추가 가능한 결말이었지만 가볍게 접하기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함.

네가 유성처럼 스러지는 모습을 지켜볼 운명이었다

미나토 쇼 지음
필름(Feelm) 펴냄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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