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세찬님 유튜브 책 추천 영상에서 알게 되어 읽게 된 책입니다.
솔직히 조금은 뻔한 내용이지만, 머리가 복잡한 요즘 읽기 좋았습니다. (심지어 눈물도 났음ㅎㅎ)
꽤 두꺼운 편인데도 불구하고 재밌어서 완독하는데 반나절도 안 걸렸습니다.

책을 읽는 과정에서 뮤지컬 빨래가 떠올랐는데, 비슷한 생각을 하신 분이 계셔서 반가웠습니다.
1) 삭막한 세상에서 2) 각자 고민을 가진 인물들이 3) ‘빨래’라는 공통된 행위를 중심으로 만나 4) 서로 돕는 이야기가 전개되어 그런가 싶습니다.
아무튼 둘 다 본 입장에서 재밌게 보았습니다.

드라마화 된다면 솔약국집아들들처럼 따듯하고 잔잔하게 재밌을 듯.
장 영감님은 박인환 배우님이 해주셨으면..

나이가 들며 다들 본인만 생각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서
점차 주변인을 챙기는데 큰 에너지를 쓰는 것을 줄이게 된다.
책 속의 사람들도 본인 입장에서만 생각하다가 이득됨이 없자 그 존재를 잊는다.

타인에 대한 무관심과 극단적 이기주의가 심화되는 요즘,
이해와 관용이 잔잔하게라도 남아 있는 사회가 되기를.

남자로는 모르겠지만, 사람 대 사람으로 배울 점이 많은 분.
북스테이에 가서 오전 시간 동안 완독한 책입니다. 그만큼 술술 읽혀요.

이미 읽은 책은 구매한 적이 없지만, 어떻게 살면 더 좋을지 고민될 때 꺼내 읽고 싶어
구매를 고민하게 된 책입니다. 사고/삶의 방식 등에서 마음에 와닿는 문구가 많아요.

+이 작가님 더 좋은 다른 책이 있다니 기대하며 읽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