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로우
_
일단 술술 잘 읽힌다. 수사가 간결하다. 느긋하게 이야기를 풀어내다가도 어느 순간 빠르게 진행되며 지루할 틈이 없다. 영화감독이 쓴 소설이라 그런지 (영화나 드라마는 아님에도)화면 전환이 영화같다.
_
어라, 이렇게 마무리된다고? 2권 부제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종장.
_
📖 종인은 태어나 여행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 [중략] 하지만 이런 기분이 아닐까 싶다. 목적 지는 이미 정해져 있지만, 가던 길이 아닌 새로운 길로 가는 기분. 늘 마주치는 사람이지만 그 사람과 새로운 시간을 보내는 기분, 종인은 아무렇게나 여행을 그런 거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아무렇게 해도, 망칠 수 없는 기분이었다. (p.119)
1
시린님의 인생책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