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yeon Park님의 프로필 이미지

Jiyeon Park

@jiyeonpark

+ 팔로우
희망 (양귀자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희망

양귀자 지음
쓰다 펴냄

읽었어요
p.36 더 짧은 시간에 해낼 수도 있지만 악착같이 덤벼들어 버둥거리는 인간을 닮을 이유는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럴 바에는 아예 접지 말 일이다.

p.196 네가 누나를 사랑한 것은 곧 너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었겠지. 우리가 모두 그렇다. 너는 사랑을 준 만큼 사랑받고 싶었겠지만 인간 정신의 무게는 각각 다르다.

p.264 나는 여태 사는 방법을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도 계속 살고 있었다. 혼자서는 절대 넓어질 수 없다. 관계 맺은 만큼의 넓이로 인생은 경작된다.

p.530 악을 증오하지 않는 것은 선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p.582 시대의 배경은 바뀌어도 삶은 남는다. 그렇기에 우리 각자가 품은 ‘희망’들은 여전히 유효하다.
1

Jiyeon Park님의 다른 게시물

Jiyeon Park님의 프로필 이미지

Jiyeon Park

@jiyeonpark

그 다음엔 약점이 있는 자신, 나약한 마음을 가진 자신, 다른걸 욕망하는 자신, 안주하는 자신, 자만하는 자신, 타인의 평가에 일희일비하는 자신, 자유롭지 못한 자신, 자신을 한계 짓는 자신... 그 외에도 도망갈 수 없는 자신과의 승부가 줄지어 기다리고 있었다.

흐려질 자신은 있는데 선명할 자신이 없었다.

가구를 만들다가 실수해서 나무를 버리게 되면 딱 그만큼의 나무만 새로 사면 된다, 그 이상은 사도 쓸모가 없다, 그러니 너도 잘못한 만큼만 아파해라, 필요 이상으로 괴로워하는 것도 오만이다.

기현아 돈이든 여유든 뭐든 있는게 중요하다. 기현아 세상은 자신만만한 사람을 유리한 곳으로 데려간다.

명확한 규칙 없이 제멋대로 흘러가는 인생이 싫어서 규칙이 확실한 야구를 좋아하고, 삶의 불확실성을 잠시라도 피해보려고 야구장에 온다고 생각했다.

나는 내게 주어진 것만 욕망하며 살아온 건 아닐까? 남의 욕망을 내 욕망으로 착각하며 살고 있었던 건 아닐까? 제대로 된 욕망은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게 아닐까?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고 배웠다. 그래서 어떤 기회도 놓치지 않으려고 아등바등 살았다. 하지만 이번 기회는 놓쳐보기로 했다. 비열해질 기회까지 잡을 필요는 없다고, 놓쳐도 되는 기회도 있다고 일부러 볼넷을 던지는 사람이 알려주었다.

불펜의 시간

김유원 (지은이)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1
Jiyeon Park님의 프로필 이미지

Jiyeon Park

@jiyeonpark

p.38 둘 중 하나라도 빠지면 그 수레는 레일에서 이탈하거나 뒤집혀. 책임감 없는 행복은 위험하고, 행복 없는 책임감은 고통스러운 거야.

p.143 아니, 내 미래를 방관한다. 그때의 나를 걱정할 기력이 남아 있지 않아서.

이끼숲

천선란 지음
자이언트북스 펴냄

읽었어요
3일 전
0
Jiyeon Park님의 프로필 이미지

Jiyeon Park

@jiyeonpark

p.11 인생을 살아간다는 건 끊임없이 쌓이는 먼지를 닦아내는 일이야.

p.11 죽음이란 건 별게 아니라 그저 먼지가 쌓이는 것과 같은 일일 뿐

p.108 금복은 비로소 충만한 기쁨 안에 도사리고 있던 두려움의 정체를 깨달았다. 그것은 육체의 그림자에 가려져 있던 단순함의 비극적 측면이었다.

p.280 사람들 마음속엔 어느덧 공허가 가득 들어찼고 금복은 이를 차곡차곡 돈으로 바꾸아나갔다. 그것은 자본주의의 법칙이었다.

고래

천명관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3일 전
0

Jiyeon Park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