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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다정하고 친화적인 미래를 위한 해결책에는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겠지만, 그것만으로는 우리의 어두운 본성을 길들일 수 없을 것이다. 사회적으로 야기된 문제에는 사회적 해법이 필요할 것이다.
✏️사람이 타인을 비인간화(인간이 아닌 열등한 동물로 취급하는 개념)하는 기능은 뇌의 한복편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더라도 아예 타인을 미워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싸움과 반목, 절교는 아무것도 아닐지도 모른다. 어떻게 모든 인간이 서로를 좋아할 수 있을까? 중요한 것은 밉고 싫은 사람도 다면적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게 아닐까.
나와 더 이상 만나지 않는 사람들,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 내가 싫어하는 사람들. '싫어함, 미워함'은 그럴 수 있다. 당연하다. 그러니 이것은 중요하지 않다.
다만 인간이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것을 빼앗지 않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즉 미워하는 것은 내 마음이지만, 행동으로 옮겨 타인의 인권을 침범하는 행위가 문제이지 않을까?
그러는 한편 끔찍한 범죄자는? 그들 역시 존중받아야 하는 인간이라면, 이미 범죄자는 타인의 인권을 침범했고 그로인해 고통받은 사람의 억울함은 말로 다할 수 없다. 관용이 어디까지 닿아야 할까. 나에겐 너무 어려운 질문이다.. 많은 것을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었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지은이), 이민아 (옮긴이), 박한선 (감수) 지음
디플롯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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