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가끔, 하지만 한번 솟아나면 오래도록 크게 자리하는
그 일렁이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양심
: 사물의 가치를 변별하고 자기의 행위에 대하여
옳고 그름과 선과 악의 판단을 내리는 도덕적 의식
정의로움 보다는 조금 더 개인적인 신념에 가까운 그것
분명히 비합리적이고 바보같은 선택인데, 이해는 가는데 왜?
사람들을 나를 움직이게 했던 그것이 바로 양심이었구나
과거와 역사에 대한 의문이 한 문장으로 풀렸다.
이미 익숙한 아픔과 사건이 새롭게 다가왔던 건
작가의 세심함 덕분일까 마치 아는 사람을 외면해왔던 것처럼
너와 당신의 깊은 후유증이 숨마다 느껴졌다. 먹먹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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