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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서울대학교 최고의 ‘죽음’ 강의)의 표지 이미지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유성호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오예에 200명째!
서가명강 시리즈 정말정말 좋다. 그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웠던 법의학! 다양한 케이스가 많이 있어 좋았고, 자살에 대해 생각해볼 부분도 흥미로웠다.
생애 마지막 1년에 평생 쓰는 의료비의 10%를 쓴다고 한다. 마지막 한 달이 5%라고.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하고싶지 않다. 마지막에 억지로 연명치료를 하기보다 모르핀으로 고통을 줄여줄 수 있는 해외의 법이 국내에도 하루빨리 도입되길 소망한다.
지금은 너무 어리니까 10년, 20년이 지나먼 임종노트를 작성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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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우울한 분위기에 며칠간 좀처럼 진도를 나가지 못했다. 다 읽고 나니 음.. 명시된 결말대로 끝났지만 관찰자 시점으로 서술된 탓에 열린 결말처럼 느껴져서 더 허무하고 헷갈리고 먹먹하다. 소설은 그 세계에 젖어있을 수 있는 책을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정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나에게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었다.

1. 서실리아의 이야기
상상력과 감수성이 풍부했던 다섯 자매 중 막내 서실리아.
외부와의 단절 속에서 자신의 내면으로 파고들기를 선택했고
결국 어떤 사고의 흐름이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스스로 삶을 끊는다.
그 이후로 책 전체가 몽환적이고 무기력한 기운에 젖어든다.
현대의 시각으로 보면 뭔가 정신질환을 앓았을 것이 유력한 아이.

2. 럭스와 트립의 이야기
자매 중 유일하게 억압에의 저항을 외부로 표출한 럭스와, 학교에서 가장 인기 많던 소년 트립과의 관계. 트립은 럭스에게 이끌려 스스로를 잊을 정도로 빠져들지만 그 무도회 밤, 갑작스럽게 럭스를 버리고 혼자 떠난다. (????) 마치 불안한 연애소설을 읽는 듯한 기분이 들어 책에 가속도가 붙었다.

3. 생기를 잃은 가정과 나머지 자매들의 자살
무도회 이후 아이들은 한층 더 엄격한 고립속에 살아간다. 이웃마저도 관조적인 자세로 이 가정을 외면한다. 그러다 갑자기 이웃 남자아이들에게 신호를 보내며 구조 요청을 하는 듯 보였지만 그 날 밤, 자매들은 그들을 ‘목격자’로 초대한 것고 탈출 대신 동반 자살을 감행한다.

그 장면 이후로도 나는 오랫동안 먹먹했다.
“대체 무슨 일이 그 집 안에서 있었던 걸까?”
“정말 아무도 도울 수 없었던 걸까?”
그 물음은 끝까지 해답 없이 남았고,
그것이 이 소설이 나에게 남긴 가장 깊은 허무였다.

책 뒷표지에서 이미 결말이 암시되어 있었기에
놀랍기보다는, 어떻게 그 결말까지 서술될까를 지켜보는 마음이었다.

버진 수어사이드

제프리 유제니디스 지음
민음사 펴냄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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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 수어사이드

제프리 유제니디스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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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ee

@jleec884

제너럴한 에세이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읽어 보니 책에 대한 내용이어서 좀 예상밖이었다. 이 서점에 가고 싶어서 찾아 봤더니 지금은 문을 닫은 것 같다.
동네 서점에서 책을 많이 구매 합시다!!!

우리 취향이 완벽하게 일치하는 일은 없겠지만

나란 지음
지콜론북 펴냄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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