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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쓰지 않아도 (최은영 짧은 소설)의 표지 이미지

애쓰지 않아도

최은영 (지은이), 김세희 (그림) 지음
마음산책 펴냄

읽었어요
p.50 나는 변화를 싫어하는 사람이었고, 불안정한 가능성보다는 불행 속에서 익숙해지고 체념하는 편을 선호했다.

p.74-75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뿌리가 자라는 시기라고 생각해. 어떤 땅에서 자라났는지, 그때의 기후가 어떠했는지에 따라서 뿌리의 생장이 달라질 수밖에 없지. 씨앗으로서는 아무리 자기 최선을 다한다고 해도 토양이 척박해서 양분이 부족하면 그 뿌리가 어떻게 굵고 단단하게 땅 아래로 뻗어나갈 수 있겠어. 뿌리가 작고 연하고 약하면 그에 맞게 줄기도 작고 연해질 수밖에 없겠지. 그게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일 테니까. 아무리 애를 써도 이미 그 시기가 지나면 뿌리는 더 자라지 않는 것 같아.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고 어려워. 늘 뿌리 뽑혀 죽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p.91 중요한 것들은 배울 수가 없나봐. 미리 대비할 수가 없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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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그리는 한국프로야구사

박성환 지음
이후진프레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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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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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집

손원평 (지은이) 지음
창비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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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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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49 나는 나이를 먹어도 지혜나 연륜 같은 건 터득하지 못하고 외로움과 아득함만 깨닫고 있었다.

p.262 부디 한 번 더 기회가 주어지기를. 햇볕을 쬐면 정화되기를. 경우 없는 세상에서도.

작가의 말
p.277 내가 들키지 않으려 노력하고 애쓸수록 미숙함은 쉽게 들통난다. 나이가 든다고 해서 저절로 성숙한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걸 이제는 안다. 어른다운 어른이 되는 길은 여전히 요원하지만 그럼에도 시간은, 이전에는 미처 보지 못했던 풍경을 가만히 멈춰서 살필 수 있는 시선을 주었다.

경우 없는 세계

백온유 지음
창비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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