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이쁘게 하 사람을 좋아한다.
나도 이쁜 말을 하고 싶다.
하지만 단순히 아름다운 표현이나 단어를 따라한다고 해서
그것이 진정한 나의 말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이 책, '말 그릇'을 선택했다.
감정이 먼저다.
타인의 감정도 중요하지만
보다 먼저 나의 감정에 집중하면 그로부터 진솔한 말이 탄생한다.
어쩌면 말을 이쁘게 하는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인정하는 이일지도 모른다.
긍정적이고 아름다운 감정만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이고 힘든 감정 또한 따뜻하게 어루만지며 차분히 받아들이는 사람.
그래서 '말 그릇'이 깊고 넓은 사람.
그런 사람은 스쳐가는 모든 이들에게 좋은 말과 귀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나도 나의 말 그릇이 넓고 깊어지기를 바란다.
그 안에 담기는 것과 나오는 것이 모두 아름답기를 희망한다.
보기에 좋고, 듣기에도 좋은 말들로 가득 차기를.
이 책에서 언급된 것처럼,
내가 하는 말이 누군가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수 있다는 생각을 품고,
매년 나의 말 그릇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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