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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어 키건 지음
다산책방 펴냄

1/13 ~ 1/13

오프라인 독서모임 지정도서라 읽음. 얇은 책이라 그 자리에서 금방 완독 가능.

영화도 굉장히 좋다는데… 책을 읽고나니 딱히 영화가 기대되지는 않음.
킬리언 머피의 연기가 그렇게 멋졌다는데도 별로…

우연히 수녀원의 비리를 목격하게 된 펄롱
그는 미혼모였던 자신의 어머니와 자기의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되고, 심적 방황 끝에 마음의 소리를 따라 행동한다. (주변인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딸 다섯을 키우는 아버지로서, 한 가정을 책임진 가장으로서 어찌보면 미래를 생각하지 않은 무책임한 결정이라는 의견도 있었는데, 그의 결정이 반드시 그 가정의 불행을 야기했을 거라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함.

물론 동네 아이에게 주머니속 동전을 털어주는 등 그동안의 그의 행동으로 짐작해보면 불신할 만도 하지만….
그 전에 이야기가 끝나 있으므로…. 독자는 나름의 해피엔딩을 상상할 권리가 있음! ㅎㅎ

분량 대비 함께 나눌 이야깃거리는 많았으나, 개인적으론 몰입해서 재밌게 읽히지는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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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플린님의 문자 살해 클럽 게시물 이미지
1/10 ~ 1/20

완독하긴 했는데… 이거 참 문장들이 난해해서 참 읽기도 어려웠고, 뭐라 감상을 몇 줄 적기도 어렵네요 ^^;
그래도 나중에 언젠가는 머리 싸매고 본격적으로(?) 읽어보고 싶을 때가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때가 되면 다시 읽어보기로요~~ ㅎㅎ

짧게 줄여보자면, 문자를 혐오하는 일곱명의 사람들이 주말마다 모여서 매주 한 명씩 각자 구상한 이야기를 구성원들에게 들려주는 스토리에요.
글로 된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말로써… ‘자신의 구상을 들려준다’고 표현하고, 이 모임에는 책이나 쪽지 등 문자가 적힌 어떤 것도 가지고 올 수 없지요. (글자 극혐… 컨닝페이퍼 발견 즉시 불에 태웁니다)

이 책속의 화자인 ‘나’는 모임의 의장과 대화를 나누다가 클럽에 대해 듣게 되었고, 의장의 권유로 (거의 반강제 ㅎㅎ) 얼떨결에 참관인 자격으로 여덟번 째 의자에 앉게 됩니다.

한 명씩 클럽원들이 구상한 짧은 이야기가 다섯 편 나오는데, 그 이야기 자체도 잘 이해가 가지 않아요.. ㅠㅠ
얇은 책인데… 분량 대비 정말 오래 붙들고 읽은 것 같네요 ㅎㅎ

의장이 왜 문자를 혐오하게 됐는지, 모임을 어떻게 만들게 된건지는 어렴풋이 알겠는데 명확히 글로 표현을 못 하겠다는.. ㅠㅠ
각각 나오는 다섯 편의 이야기도 이해하기가 어려워요…

작가 크르지자놉스키의 작품들은 “아름답다”고 평가받는데요… 다음에 읽을 땐 저도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음 좋겠네요 ^^;

문자 살해 클럽

시기즈문트 크르지자놉스키 지음
난다 펴냄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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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플린님의 빛이 이끄는 곳으로 게시물 이미지
1/8 ~ 1/9

건축가가 등장하는 소설은 처음 읽어봤다.
사실 이 책은 띠지의 광고 문구에 혹해서 구입해 읽다가, 초반엔 재미없고 지루하고 흥미가 생기질 않아서 내려놓을까 했는데…
결론은 끝까지 읽어보길 잘했다.
중반부 넘어가면서 술술 읽히기 시작했다.

선입견이겠지만… 저자가 소설가가 아닌 건축가라는 사실을 알고 읽기 시작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자꾸 못마땅한 전개나 표현이 눈에 거슬렸더랬다.
(뭔 성인 남자가 끄떡하면 비명을 지르며 주저앉을 정도로 잘 놀란단 말인가…? 이같이 전혀 공감되지 않고 의아한 장면들이 여럿 있었다 ㅠㅠ)

초반만 조금 참고 읽으면 충분히 재미있는 스토리가 전개된다.
나름 의외의 반전도 있었고 엔딩도 내 취향이었어서 만족감을 느끼며 마지막 책장을 덮을 수 있었다.

읽는 내내 건축을 전공한 친구가 생각 났다.
건축이란게 단순히 건물을 디자인하고 짓는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소설 쓰는 이 건축가의 글을 통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돼서 좋았다.
접해보지 않았던, 생각해보지 않았던 분야에 대해 막연하게나마 이해하게 되어 시야가 조금 넓어진 기분…

빛이 이끄는 곳으로

백희성 지음
북로망스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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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플린님의 책 읽는 사람만이 닿을 수 있는 곳 게시물 이미지
2025. 1/5 ~ 1/7

독서의 즐거움, 독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 독서를 해야하는 이유 등등… 뻔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요즘같은 년초에 독서욕구를 불러 일으키기엔 괜찮았던 책.
다만 썩 추천하고 싶지는 않음.

일본인이 쓴 책이다 보니.. 심하게 치우쳐 있는 듯.
챕터마다 저자 나름대로 주제별로 책들을 선정해서 소개해주고 있는데, (사고력을 키우는 명저, 인생을 깊이있게 만드는 명저 등) 예를 들어 만약 5권을 소개한다치면 3권 이상은 일본작가 책일 정도…

고전에 대한 얘기를 늘어놓은 후에 ‘불후의 명저’ 라며 소개하는데, 6권중 4 권이 일본작가의 책 & 일본문화를 소개한 책이었으니…
그 소개된 책들이 썩 읽고 싶지는 않았음 ㅠㅠ

내가 쓰는 표현이긴 한데, 이를테면 “책 속의 책” (책 속에서 얻게되는 다른 책의 정보) 이야기를 참 좋아하는데… 사실상 이 책에선 건진 게 별로 없었음 ㅠㅠ
결론은 그냥 가볍게 독서욕구 일으키기엔 좋음. 정보력은 별로~

책 읽는 사람만이 닿을 수 있는 곳

사이토 다카시 (지은이), 황미숙 (옮긴이)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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