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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땅의 야수들 (리커버 특별판) (잊어서 안 될 우리 역사를 전 세계에 알린 소설)의 표지 이미지

작은 땅의 야수들

김주혜 지음
다산책방 펴냄

일본에는 호랑이처럼 사나운 맹수가 없다고 한다.
처음 알았다.
호랑이 같은 맹수는 어디든 있는 줄 알았는데…
한반도에 항상 있었기에 다른 나라에도 당연히 있는 줄 알았나보다.

일제강점기시대 기생견습생으로 시작해 6.25를 겪고 제주도로 내려가 해녀가 된 옥희의 긴 여정에 많은 인연들이 나온다.
정말 한편의 대장정 드라마를 본 것 같다.
읽는 내내 지루함 하나없이 빨려들며 읽었다.

그리고 이런 시대배경의 책을 읽으면 늘 느끼는 감정.
감사함… 무한한 감사함이다.
험난하고 고되었던 과거를
지금 편하게 읽는 현재의 나를 있게 해준 감사함이다.

톨스토이 문학상을 받은 김주혜 작가님은
수익금 중 일부와 상금 전액을
호랑이와 표범 보존 사업에 기부를 하셨다고 한다.
대단하십니다.
👍👏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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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향한 찬사가 길다.(다 읽고 나니 찬사가 긴 책은 조심해야하니 싶다. ) 실제 인물을 주인공으로 미술품도둑 이야기이다. 한화로 2조7천억원치를 훔쳐다고 하니 급이 다른 도둑이라고 해야하나. 그저 아름다움에 간직코자 훔지다라…

브라이트비저와 그의 애인 앤 캐서린은 박물관에서 도둑질을 위해 그럴싸하게 보이기 위해 명품 옷 구비를 한다. 옷은 프랑스 자선 단체 에마우스에서 운영하는 중고가게에서 산다. 외할아버지의 지원과 어머님 집에서의 끼니해결, 브라이트비저 자신 앞으로 나오는 실업수당, 앤 캐서린의 월급으로 살아간다.
흠… 다른 것은 그렇다고 쳐도 실업수당이라…
이렇게까지 아름다움에 집착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많은 심리학자, 심리치료사, 정신과의사 등 많은 사람들이 여러가지 검사를 한 결과는 정상이 아니라는 것만은 확실하다. 여러 심리학자 중 슈미트는 어머니가 응석받이로 키워서 좌절을 이겨내는 방법을 몰라 떼쓰는 버릇없는 어린아이와 같다 라고 한다. 이 결과가 대체로 수긍이 되었다. 너무 오냐오냐하면 자기 혼자 잘난 맛에 산다. 어쩌면 부모님의 이혼으로 나가버린 아버지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과 아버지의 빈자리가 컸을 것이고, 이를 불쌍히 여겨 어머니는 더 오냐오냐하진 읺았을까 싶다. 어쩌면 부모로 인해 마음이 불쌍한 사람이 되어버린 브라이트비저. 안타깝다. 훔친 여정을 보면서 멋진 예술품과 역사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설명만으로도 아~ 그 그림도 훔쳤다고? 하는 게 나온다. 여튼 미쳤다고밖에 볼 수 없다.

브라이트비저와 앤 캐서린을 잡기 위한 예술품 범죄 전문 경찰들의 등장.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예술품 도난 후 행적이 거의 정해져 있기에 경찰들은 이 두 사람을 긴 시간동안 못 잡았다. 이들은 상식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이야기들 중 처음 안 사실은 피카소가 명화 <모나리자> 도난 사건의 용의자 중 한명이었단 사실이다. 😲

결국은 도둑일 뿐이다.
그 많은 예술품을 훔쳐 형을 몇년씩이나 살고 나와서 출판사나 방송에서 책의뢰나 영화의뢰로 대중의 관심을 얻어 새로운 인생을 사나 했다. 하지만 방송출연 등의 일정으로 가던 중 면세점에서 도둑질을 사복경찰에 들켜 온세상 사람들의 비웃음을 산다. 그 뒤 또다른 도둑질로 잡히고 풀려나고 또 훔치고 풀려나길 반복하는 인생.
시작은 아름다움을 탐미해 훔쳤을지라도 그조차 올바른 삶이 아니다. 적정선이라는 게 있고 이미 브라이트비저의 적정선은 시작부터 잘못된 것이다.
예술 전문 기자 노슨의 말처럼 부모역할을 하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은 그의 인생에서 슬픈 일이다. 그리고 훔치는 일 자체가 본인 스스로에게도 불행한 일임을 모르는 게 더 슬픈 일인 것 같다. 중장년이 되어서도 어머니에게서 돈을 받고 그 돈으로 생활하고 범죄이력 때문에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못 하는 인생. 길에서 청소나 하겠지 하는 그의 말에 자신의 인생에 대한 책임이 없다라고 느껴진다.
읽는 내내 불편하고 뭐 이런 씨 하이고야~ 하는 책은 여태 읽었던 책들 중 두번째이다. (첫번째 책 역시 공교롭게도 박물관과 관련된 책인데 설명만 있고 사진하나 없고 주석하나 없던 책이라 몇장 읽고 덮은 책. 나에게는 전혀 끌리지도 친절하지도 않은 책이었다. )

책띠지에 적힌 평론가 이동진 님은 최근 몇 달 사이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재밌는 책이 없었나? 역시 개취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술 도둑

마이클 핀클 지음
생각의힘 펴냄

1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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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 최고 부자 아카드가 전한 부자가 되는 7가지 비결
-돈을 모으기 시작하라.
-지출을 조절하라.
-돈을 불려라.
-원금을 잃지 않고 지켜라.
-집을 장만하라.
-노년이나 가장이 사망할 때를 대비하라.
-돈 버는 능력을 키우라.

바빌론 최고 부자 아카드가 전한 재물의 다섯가지 법칙
-수입의 10분의 1 이상을 떼어 모으라.
-수익을 많이 낼 수 있는 곳을 찾아 투자하라.
-재물을 다스리는 법을 아는 현자에게 조언을 구하라.
-재물관리의 달인이 찬성하지 않거나 모르는 분야의 사업이나 일에 투자하지 마라.
-하룻밤에 부자 되길 꿈꾸는 자, 사기꿈과 모사꾼의 감언이설에 넘어가는 자, 자신의 미숙함과 몽상에 기대어 투자하는 자의 재물은 달아난다.

정말 뼈때리는 말들이다. 두고두고 볼 책이다.
다른 책들 보는 중간중간에 다시 봐야겠다. 고대 바빌론의 아카드가 전하는 내용이 지금도 유용하다는 거에 놀랍다.

책 제목에서 ‘바빌론’을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하는 생각에 찾아보니 S** 저축은행….하… 고대 바빌로니아 제국의 수도를 이리 갖다 붙이는구나, 부자들이 많아서 이리 갖다 붙였나 싶기도 하고…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조지 S. 클레이슨 지음
현대지성 펴냄

👍 고민이 있을 때 추천!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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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 자리에서 다 읽을 정도로 좋았기에 단순히 재밌네, 몰입감 좋다 라는 말로 평하면 안 될 것 같다. 다 읽고 난 후 느껴지는 울림이 ‘작가의 말’에서 또 한번 울림이 있었고 울컥했다.

주인공 윤옥의 ‘지켜야 할 세계’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과 돌봄의 형태로 진정 어른다움으로 나타난다. 올곧은 어른으로 나는 얼마나 올곧았는지 양심적이었는지 나 스스로에게도 묻고 싶다.

교원노조가입을 이유로 파면한다는 통보를 가지고 온 교감이 이런 말을 한다. ‘정 선생님은 사람을 부끄럽게 만드는 구석이 있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정 선생님을 좋아하지 않는 겁니다. 그 사람들이라고 나쁜 사람으로 태어났겠어요? 아닙니다. 다들 사느라 그러는 거예요. 우리가 그렇게 나쁜 사람으로 보입니까? 우리는 그렇게 큰 욕심을 부리던가요? 그건 아니지 않나요?’ 라고. 다글 사느라 그렇다는 말이 너무 회피적이고 무책임한 말 같다. 다들 그렇게 사느라 그러하고, 나 하나쯤이야 나몰라라 해도 되겠지 순응해도 되겠지 하는 생각들이 비리를 만들고 제식구 감싸기같은 기득권을 만드는 것은 아닌가.

제13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이고, 2024년 창원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멋진 책을 알게 되어 기쁘다.

지켜야 할 세계

문경민 지음
다산책방 펴냄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추천!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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