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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는 육개장이 없어서

전성진 지음
안온북스 펴냄

전철에서 이 책을 읽었다. 막 웃겼는데, 눈물이 날 뻔했다. 결국 내려야하는 곳을 지나쳤다. 원래 내려야할 곳으로 돌아왔다. 요나스는 돌아올 수 없다는 생각이 나서 또 슬펐다. 그새 나도 요나스와 친구가 됐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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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산에 진심인 사람의 산 이야기.

나는 산이 좋다. 산이 얼마나 우아한가. 계절 따라 하얗고 푸르게 바뀐다. 늘 그곳에 있다는 안정감이 주는 힘은 또 얼마나 큰가.

나의 첫 산은 설악산이다. ‘산=설악산’이라는 공식이 자리 잡았다. 어렸을 때 설악산을 오르다 울산바위에서 뻗었다. 그때부터 등산은 힘들다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당연히 힘든 코스였다. 설악산은 해발 1,708m로, 한라산과 지리산을 이어 세 번째로 높다.

책을 읽고 나니 산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하지만 갑자기 높은 산을 오르는 건 무리다. 7년간 한 번 오른 뒷동산에 다시 가 보자. 그러다 보면 언젠가 설악산에 다시 갈 날이 올지도 모른다.

등산 시렁

윤성중 지음
안온북스 펴냄

1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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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기분이 들어서 그만 읽고 싶었는데, 돌이켜보니 그건 나의 열등감의 얼굴이었다. 이 책은 나의 열등감을 마주하게 한다. 그러면서도 너만 그런 거 아니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나도, 너도,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간다.

이유 없이 싫어하는 것들에 대하여

임지은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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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본 사람들을 그린 그림이 인상적이다. ‘하찮은 듯 보이는 뜻밖의 발견이 몹시 만족스럽다‘던 그녀의 문장이 기억난다.

올해 나는 길에서 본 사람들을 쓰고 있다. 길에는 다양한 감정이 다채롭게 뿌려져있다. 오늘 병원 가는 길에 들은 두 사람의 대화를 옮기자면 다음과 같다.

“내가 좋아하는 거면 다 상관없어. 나이 상관없어.”
“지루박같은 거 그런거 해.”
“밸리댄스도 좋아.”
“맞아, 내가 좋으면 된다니까.”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
소중하고 아름답다.

마이라 칼만,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

마이라 칼만 지음
윌북아트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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