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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 (가성비의 시대가 불러온 콘텐츠 트렌드의 거대한 변화)의 표지 이미지

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

이나다 도요시 지음
현대지성 펴냄

나는 정보성 책은 발췌독을, 필요에 의해 보는 정보성 유튜브는 빨리감기+건너뛰기를 하면서 필요한 정보 위주로 본다.
반면 애니메이션은 한 편이 짧고 집중해서 보느라 정상배속으로, 일반 정보성 유튜브 (역사/경제/정치 등)는 BGM 느낌으로 정상배속, 드라마는 약간의 건너뛰기+정상배속으로 본다!

20대 치고 꽤나 정상배속을 선호하는 편인 것 같은데, 컨텐츠를 많이 보지 않을 때 특히 그런 것 같다.
책에서 다룬 것처럼 컨텐츠의 홍수속에서 팬이 아니라 소비자로서, 유명한 컨텐츠를 ’봤다‘고 표현하기 위해서 보는 것 같다.

영화 추천 유튜브처럼 책에서 말한 패스트무비들은 마트 시식코너의 느낌이 맞는 것 같다. 요약으로 흥미가 생긴 것들은 본편을 찾아보는 식.
바바현사 속 이런 습관이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너무나 기성세대의 눈인 것 같다. 컨텐츠는 발행된 순간 독자의 것이기에, 소비하는 방식의 변화까지 감당하는 것이 제작자의 덕목이 아닐까?

대사로 모든 것을 설명하려는 ’쉬운 영화‘의 경향성도 흥미로웠다. 요즘아이들이 행간을 읽어내는 능력이 떨어지는 데에는 이런 영향도 있지 않을까?

독서모임으로 같이 읽고 의견을 나눠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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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ee

@jleec884

김영하 작가의 SF 장편 그런데 거기에 철학을 곁들인...! 정말 넘어가지 아니할 수 없다.
뻔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다룬 책인가 싶었는데 인간이 로봇을 창조할때의 윤리를 넘어서 존재의 이유, 인간과 비인간을 구분할 기준, 우주에 대한 가치관 등등 생각해볼 부분이 참 많다.
독서모임 책으로 참 좋을 것 같은데 이건 지독한 N이 하는 발제가 기대된다.

작별인사

김영하 지음
복복서가 펴냄

2주 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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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ee

@jleec884

아픔, 특히 상실의 슬픔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모든 편들이 나를 울렸다. 저릿한 고통이 전이되는 기분이다.

갑자기 아이를 잃고 망가진 채 살아가는 부부,
우연히 만난 첫 친구 노견을 위해 주머니 돈을 털어쓰려고 하지만 뜻대로 잘 되지 않는 소년,
생계를 꾸려나가다 동경하던 동료 교수로부터 쎄한 요구를 계속 받는 시간강사,
남편을 잃고 혼자 남겨진 부인.

겨울에 읽기 좋은 소설이었다. 밖은 소란스럽고 뜨거운 여름일지라도 이들의 어두운 겨울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모두가 가슴속에 품고있는 겨울이 하나씩 있는 것 같아서, 일상에서 마주치는, 어쩌면 가면을 쓰고 있을 사람들을 보면서 묘한 상상에 빠지곤 하게 되었다.

바깥은 여름

김애란 지음
문학동네 펴냄

2주 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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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ee

@jleec884

미국 자기계발서란...
요즘 일하면서 발전적인 마인드가 좀 사라진 것 같아서 유튜브/인스타에서 추천으로 저장했다가 읽었는데
열정만수르 저자한테 기가 쏙 빨려버렸다,,,
손이 잘 안가서 한 100쪽 좀 못읽을때까지 휙휙 넘기면서 읽다가 고대로 도서관에 반납 완,,,

10배의 법칙

그랜트 카돈 지음
부키 펴냄

3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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