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영님의 프로필 이미지

송하영

@sola

+ 팔로우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 기분 따라 행동하다 손해 보는 당신을 위한 심리 수업의 표지 이미지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 기분 따라 행동하다 손해 보는 당신을 위한 심리 수업

레몬심리 지음
갤리온 펴냄

📘25#3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2025.01.07~01.09
⏩️자신의 감정을 다스려 품격있는 어른이 되자

✅느낀점
감정 자체는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지만, 그것과 별개로 나의 행동거지를 어떻게 하느냐는 다른 문제인데 그것을 분리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아기를 키우다보니 내가 정말 그것을 못하고 힘들어하는구나를 절실히 느낀다. 나의 감정적인 모습, 약자에게 강한 모습을 직면해야 했고, 내 못난 모습을 인정하고 더 져주고 더 나아지지 않고는 탈출구가 없는 현실이다ㅠ.

아주 다양한 지침? 조언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기억할만한 것들이 있다.
1. 좋은 태도는 체력에서 나온다. 그리고 자세를 바꾸어도 기분이 달라진다.
2.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서는 통제욕을 놓아라.
3. 올바른 자기정체성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내 존재를 외부에서 찾으면 언제나 실망과 상처가 따라온다 / 무신론을 전제로 할 때)
4. 자기 자신과 잘 지내는 사람이 행복한 하루를 산다. 남에게 조언하듯 나에게도 그렇게 조언하고 그렇게 해보라. (내가 느낄 때는 "관대하게", "도전적으로"라는 말이 떠오른다)
5.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그 원인이 무엇인지 정리를 하고 "나 기분 안 좋아. 기분 나빠"가 아닌 원인에 따라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세분화하고 그에 맞는 대처방안을 찾아라. 아예 하지 않던 일을 해보는 것도 스트레스를 다루는 방법 중 하나이다. (식물을 키우거나, 새로운 요리를 해보거나, 영화배우 한 명을 파보거나 등)
6. 분노를 다루는 방법 중 하나 : 화를 표출할만한 경계를 아직 넘지 않았다면 그냥 용서해버리는 연습을 하자 (실현 레벨이 너무 높음ㅋㅋㅋㅋㅋ)

이 밖에 내가 공감했던 내용도 있다.
1. 낙관적 편견: 나에게 낙관적인 이리 더 많이 일어날 것이고 안 좋은 일이 일어날 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안 좋은 일도 조금은 축소시켜서 생각했던 것 같기도 하고.. 객관적으로 회살할 때 실패와 실망과 두려움이 덕지덕지 묻었던 순간들도 꽤 있다.
-지금 나는 안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좋은 일이 유독 나에게 더 많이 일어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래도 인생을 낙관적으로 보고 싶다. 일련의 사건들로 망할 삶이 아니고, 또 나쁜 일 가운데 피할 길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그게 지나면 좋은 일도 올 것이라 생각한다. 진짜 그게 뭔지 모르겠더라도 완벽하고 완전히 좋은 일이 반드시 오니까! 쇼생크탈출의 앤디처럼 희망이 있어 좋다.
2. 허영심을 과도하게 드러내다 보면 오히려 숨기고 싶은 자기 결핍을 보이게 된다.
-사회에 나오게 되면서 간판의 유의미함에 대해 알게 된 것 같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좀 더 좋은 간판으로 자신을 수식하고자 치열하게 삶을 산다. 객관적으로ㅋㅋㅋ 나를 봤을 때 그다지 좋은 간판을 갖고 있지 못한다. 그걸 알아서 그런 것일까? 괜히 인스타에 더 좋은 모습을 올리고, 괜히 별내집이 더 좋아 보이게 올리고, 빚의 무게를 집의 소유라는 것으로 치환하고 싶었던 것 같다. 내가 정말 이런 부가적(?)인 것으로 내 삶의 본질을 흐리게 만들었던 것 같다. 좋은 헝겊은 그냥 좋은 헝겊일 뿐 나 자체는 아니니까.
-나는 여전히 예쁜 헝겊의 옷을 입고 싶지만, 이 모든 헝겊으로부터 자유하고 싶다.
0

송하영님의 다른 게시물

송하영님의 프로필 이미지

송하영

@sola

📘25#12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2025.03.25~03.26
⏩️거의 매사에 담담한 순이로 인해 더 짙어지는 페이소스

✅줄거리
외지인이 잘 찾아오지 않는 깊은 백두산 속 호랑이마을에 백호를 잡으러 황 포수와 그 아들 용이가 찾아와 머물다 떠났다. 그리고 가즈오가 이끄는 747부대가 찾아왔는데, 다행히 마을 사람들을 존중하며 공존한다. 그러던 어느날, 위안부(라는 말을 쓰기도 싫지만) 징집 명령이 떨어졌고, 호랑이마을에는 촌장님의 손녀인 순이가 그 대상이다. 그녀를 마음에 품었던 가즈오는 사랑하는 조국과 자신이 자행하고 있는 끔직한 현실을 조금이라도 거부하려 순이를 구출할 계획을 세운다. 징집 명령 소식을 들은 용이도 순이를 구할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한다. 가즈오와 용이의 헌신과 희생에도 순이는 끌려갔고 이후 70년 만에 이미 많이 달라진 고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느낀점
육발이를 잡는 이야기부터 너무 안타까웠다. 그 어린 용이도 먹고 사는 현실의 세계에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외면하고 살아가야 했음과 육발이 역시 득실거리는 포수들을 피해 자신의 새끼를 지켜야 했으니... 사람이 동물, 짐승을 얼마나 잔인하게 대하는지 생각해보게 한다. 사람이 같은 사람을 얼마나 잔인하게 대하는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발판처럼.
어쨌든 일본군과 지극히 평범하고 순수한 조선인들이 섞여 있으니 '뭔 일이 일어나겠지?'하는 긴장감이 계속 있었다. 그런데 무너진 벼를 세우며 일본군과 마을 사람들이 하나되는 과정에서 긴장을 살짝 풀어주었다가 이후 다케모노 중좌가 찾아와 순이를 징집하고 군량미를 공출해야 한다는 부분에서는 헙!하고 숨이 막히는 듯 했다.
순이는 왜 이렇게 담담한가! 별 난리를 쳐봤자 달라질 게 없어서? 매사에 엄마별을 이야기하며 기도할 뿐, 눈물을 흘릴 뿐. 그게 순이가 표현하는 최대였다. 그래서 마음이 더 아프게 느껴졌다.
왜 우리는 그저 아픔을 받아들여야만 했나. 같은 사람임에도 이렇게 모질게 굴어야했나. 사실 지금도 인격모독은 회사에서, 식당에서 여전히 일어나고 있다. 사람이 자신과 같은 사람을 얼마나 존귀하게 대해야 하는가 생각해봐야한다.

*사립문: 가느다란 나무나 가뭇가지를 엮어 문짝을 만들어 달은 문
*달포: 한 달이 조금 넘는 기간
*보무당당: 걸음걸이가 씩씩하고 위엄이 있음
*활극: 싸움, 도망, 모험 따위를 주로 하여 연출한 영화나 연극 / 격렬한 사건이나 장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중좌: 제 2차 세계대전 때까지 일본에서 '중령'을 이르던 말 / 많은 사람들이 모인 자리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차인표 (지은이), 제딧 (그림) 지음
해결책 펴냄

3주 전
0
송하영님의 프로필 이미지

송하영

@sola

  • 송하영님의 세 개의 빛 게시물 이미지

세 개의 빛

마리아 라모스 지음
단추 펴냄

1개월 전
0
송하영님의 프로필 이미지

송하영

@sola

  • 송하영님의 세 개의 빛 게시물 이미지

세 개의 빛

마리아 라모스 지음
단추 펴냄

1개월 전
0

송하영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