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로우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태수 지음
페이지2(page2) 펴냄
그만 두는 것도 용기, 그만 두지 않는 것도 용기.
세상일이란 게 축하를 받으면 작은 일도 기쁜 일이 된다. 반대로 축하받지 못하면 대단한 일도 당연한 일이 되고.
행복은 숫자였다. 그것도 꽤 가져볼 만한 숫자.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있다. 그것도 생각보다 싸게.
소년의 인생은 즐겁다. 청년의 인생은 힘겹고 아빠의 인생은 무겁다.
자기 충족적 예언
자주 웃는 놈이 좋은 인생이었어. 웃음이란 것은 미루면 돈처럼 쌓이는 게 아니라 더 사라지더라.
행복은 선언이다.
세상에는 오답을 너무 잘 알기에 정답에 가까워질 수 있는 사람들도 있다.
당신은 무엇을 잘하는 사람인가.
멈춤은 정지가 아닌 충전.
생각이 많은 사람일수록 오늘을 살지 못한다고 한다.
무례한 사람들은 자신을 솔직하다고 소개한다.
어른에게도 어른이 필요하다.
뉴턴의 작용 반작용의 법칙처럼 강한 불행은 그만큼의 행복은 아니어도 적당량의 행복은 반드시 돌려준다.
지식은 때때로 저주가 된다. 인생을 딱 절반만 알아서, 인간을 너무 많이 미워하지도 세상에 대한 환멸을 너무 많이 느끼지도 않았으면 좋겠다.
꾸준함이란 미련함이 아닌 단단함이다. 요란한 세상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내 삶을 사는 튼튼한 태도다.
우린 좀 더 신중하게 희망을 사야 한다.
결혼이란 한 사람과 비정상적으로 가까워지는 걸 의미한다. 서로가 서로를 위해 변하는 것이 나쁘지 않은 관계.
믿음이란 결국 받은 응원의 양이 아닌 해낸 성공들의 합이었다. 그게 아무리 작을지라도.
기록되지 않은 기억은 생각보다 더 추억으로 남지 못했다.
젊음이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니까. 늙음까지도.
오늘만큼은 내일을 잊고 싶다.
불행은 행복에 비해 너무 강하고 구체적이다. 행복이 상상이라면 불행은 일상인 것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어느 순간부터 책에 밑줄을 치고 있었다.
거의 모든 스토리에서 과거와 현재의 내 모습이 보였다.
때때로 성찰 내지는 반성을 했다. 거의 대부분은 위로를 받았지만. 일면식도 없는 타인의 삶을 통해 내 삶을 돌아보며 일순간 그와 동일시되는 기분.
늘 현재에 최선을 다하며 산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오늘이 아닌 내일에 대한 걱정에 사로잡혀 있었으며, 나의 솔직함, 아니 무례함으로 인해 관계가 끊긴 지인이 생각났고, 현명하게 외로워지는 것의 가치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감상평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의 가치를 알고 있던 내가 웬지 모르게 뿌듯해져서 갑작스레 추억이 담긴 사진과 일들을 꺼내 보기도 했다.
작은 것에 낄낄거리며 자주 웃게 해주고,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있다고 알게 해주었으며,서로를 위해 변하는 것이 나쁘지 않은 게 아닌 ‘좋은’ 관계를 만들어주는 신랑이 있으니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
무한 경쟁과 비교의 시대에 사는 작가는 행복해지기 위해 눈을 가린다고 했지만, 나에게는 그가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나의 버킷 리스트이자 희망인 자신의 인생을 책으로 써 낸 것도 모자라 베스트셀러까지 등극했으니 말이다. 나도 언젠가!!
0
찐루샤님의 인생책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