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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보다 Vol 4
김이환 외 4명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이 책은 ‘그림자‘를 주제로 여러 SF 단편 소설을 엮은 책이다. 문학과지성사에서 매년 두 권씩 내는 ‘SF보다’ 시리즈인데, ‘시보다’ 시리즈를 재밌게 읽어 이 책을 읽게 됐다. 이 책은 그림자가 빛의 외투에 불과하단 사실 즉, 부차적이고 종속적이란 기존 상식을 뒤집어 그림자의 세계를 역발상한다. 빛과 상호작용하며 떼어놓을 수 없는 공존과 상성의 의미, 보조 역할을 벗어나 적극적으로 개입하거나 존재의 자리를 대체하는 의미를 생각하게 만든다. 다만 소설 내용을 여러 작가님의 단편으로 엮었다보니 어떤 소설은 좋았지만, 어떤 소설은 그저 그런 경우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뒤로 갈수록 뻔하거나(그림자에 대한 발상) 좀 역겨운 내용도 있었다. 가장 재밌었던 챕터를 꼽자면 해도연 작가님의 <오 마이 크리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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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님의 인생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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