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미님의 프로필 이미지

최유미

@choeyumi

+ 팔로우
늑대 사이의 학의 표지 이미지

늑대 사이의 학

허주은 지음
시공사 펴냄

어쩌다보니 허주은 작가님 책을 뒤죽박죽한 순서로 읽고 있는데 역시 술술 읽혀서 펴자마자 하루만에 클리어함.

붉은 궁의 주인공은 굉장히 차분하고 다부진 성격이었는데 이번 주인공은 진짜 말 안듣는 막무가내 스타일이다.

이번 이야기의 이슬이를 보면서 광장의 여자들이 생각났다.
사회가 강요하는 역할에 얽메여 있지 않고, 가만히 있어라 하는 것도 듣지 않고 내가 믿는 것을 지키기 위해 싸워서 쟁취하기 위해 광장에 나가서 응원봉을 들고 싸우는 여자들.

이슬이를. 그 여자들을 영원히 응원하고 싶다.
0

최유미님의 다른 게시물

최유미님의 프로필 이미지

최유미

@choeyumi

뇌사자였던 이혜의 남편은 브레인 페어링이라는 비손상 뇌사자의 재활 시술로 돌아온다.
하지만 돌아온 그는 생김새도 목소리도 그대로지만 그가 아니다. 심지어 스스로 마저도
"저는 이전의 김영일이 아닙니다. 저를 제삼이라고 부르셔도 좋습니다."라고 하니 말이다.

이전 남편의 기억을 다 가지고 있고, 몸도 목소리도 그대로지만 성격만 바뀌었다면, 그는 김영일이라고 할 수 있을까 없을까.

다른 사람이 된건 이혜도 마찬가지다.
그녀는 삶에 대한 의지가 줄어드는 중에 남편과 같이 다니던 연구소에서 "개인연구"를 통해 다른 이의 뇌를 연결해 받아들이게 되고 그녀는 그 사람과 몸을 공유한다.
이혜가 사라지고 싶을 때 그녀는 로그아웃 하듯 사라지고 다른 사람이 나와 이혜로 살아간다.

설정이 재미있어서 멈추지 않고 끝까지 읽었다.
철학책에서 흔히 던지는 질문이 내가 나일수 있는 조건에 대한 것이었는데 그에 대한 상상이 이야기로 이어져 이렇게 책으로까지 나올 수 있다는게 정말 신기했다.

작가님 이력을 보니 영상화된 작품도 있던데 이 작품도 영상으로 나와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이다.

노바디 인 더 미러

황모과 지음
아작 펴냄

2주 전
0
최유미님의 프로필 이미지

최유미

@choeyumi

제목을 보고 홀린 듯이 산 책.
괴력난신에 대한 이야기라고 쓰여있어서 더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 괴력난신이라니 ㅋ

가장 오싹했던 단편은 마지막에 실려있는 <교우촌>.
아니 마지막에 그런걸 실어놓으시면ㅋㅋㅋ

가장 아쉬웠던 단편은 <야자 중 xx금지>
이건 장편으로 나와야함. 이렇게 끝날 얘기가 아니예요....
작가님 장편으로 내줘요....

천지신명은 여자의 말을 듣지 않지

김이삭 지음
래빗홀 펴냄

2주 전
0
최유미님의 프로필 이미지

최유미

@choeyumi

복직이라니 ㅋㅋㅋ
한 권으로 끝이겠거니 한 마법소녀가 돌아와서 너무 반가우면서도 제목을 보고 너무 빵터짐.
(편집부에서 추천한 제목이라는데 ㅋㅋㅋㅋ 환장합니다도 좋았을것 같은것은 내 생각인가 ㅋㅋㅋ)

예기치 못한 러브라인도 나왔지만ㅋㅋㅋ 이토록 대단하면서 평범한 마법소녀라니 어디선가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그녀를 응원하면서 보게된다.

지금도 나의 생존을 위해 7800원을 사용해서 커피를 수혈했으니 나도 희생의 마법 아줌마쯤 되지 않을까.

부업이던 마법소녀로 본격적으로 전직했으니 다음편도 언젠가 나와주길.

마법소녀 복직합니다

박서련 지음
창비 펴냄

4주 전
0

최유미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