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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에서 특이점은 밀도가 무한이며, 크기가 없고, 중력이 무한인 블랙홀을 가리킨다.
모두가 알다시피 블랙홀의 중력은 너무나 강력하기 때문에 빛조차 탈출 할 수 없고, 이런 이유로 우리는 블랙홀 내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전혀 알 수 없을 뿐 아니라 이해할 수도 없다.
그러니까 이 책 의 제목 ‘특이점이 온다’는 ‘우리가 알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미래가 온다.’라고 바꿔도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의 부제는 ‘인류가 생물학을 초월할 때’라고 한다.
쉽게 말해 뇌의 구조와 기능, 유전자 변이를 통한 진화, 단백질의 3차원 구조 등 생물학에 대한 온전한 지식이 컴퓨터와 융합되면 가히 상상할 수 없는 미래가 다가올 거라는 거다.
저자는 모든 기술에 수확 가속의 법칙이 적용되기 때문에 기술의 발전 속도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빠르다고 말한다.
책에 나온 내용 중 기억나는 것들 몇 가지만 뽑아 보면,
1. 유전자공학, 나노공학, 로봇공학이 미래를 바꿀 핵심 기술이다.
3. 나노 봇이 우리 몸의 혈관을 돌아 다니며 모든 질환을 치유할 것이다.
3. 인공지능은 인간의 수준을 뛰어넘어 지구는 물론이고 전 우주로 뻗어나갈 것이다.
4. 인간의 뇌 속에 든 모든 정보를 컴퓨터에 다운로드하거나 업로드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5. 사고가 아닌 이상 인간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6. 인공지능이 의식을 갖게 될 것이다.
등등…
이렇게 보면 정신나간 사이비 교주가 하는 말처럼 들리지만, 실제로 책을 읽다보면 그렇지 않다.
매우 논리적이고 설득력이 강한 저자의 주장을 나는 대부분 수용할 수 있었다.
한 가지 집고 넘어가야 할 점은 미래를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이 그렇게 디스토피아적이지는 않다는 것이다.
철저한 대비가 전제된다면 질병과 가난, 환경오염, 기후변화, 에너지 부족사태, 자원 고갈 등 현재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 대부분을 기술이 해결해 줄 거라고 말한다.
이 책이 2007년에 나왔다는 것을 고려하면 저자는 거의 노스트라다무스 급이라 할 수 있다.
솔직히 말해 책을 읽으며 조금 무섭고 두려운 느낌도 들었으나, 역사가 증명하듯 우리 인류는 다가올 위기 또한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거라 믿는다.
마지막으로 여력이 생기면 저자가 강력히 주장하는 미래의 핵심기술 GNR에 투자할 것이다.
G : gene 유전자 공학
N : nano technology 나노 공학
R : robot technology 로봇 공학
투자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읽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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