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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놀이 코딩
카린 뉘고츠 (지은이), 노준구 (그림), 배장열 (옮긴이) 지음
마음이음 펴냄
시사꼭지에서 재미있는 내용을 읽었어요. 요즘 많은 학교 등에서 4차산업혁명에 맞추어진 교육을 시행하는데, 아이들은 이것을 즐거운 놀이로 받아들이는 한편, 어른들은 우리 아이들이 배워야할 또 하나의 학습이라고 생각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앞뒤를 다투어 학원에 등록시킨다고. 물론 이러한 교육열이 우리나라를 발전시키고, 학력을 높이는데 이바지했다고는 생각하지만, 오래 즐기려면 그래도 처음은 즐거워야 하지 않을까요?
사실 저 역시도 코딩에 대한 올바른 개념이 없었으니, 어렵고 “배워야할 무엇인가”로 생각되긴 했지만 그래도 우리 아이는 이것을 즐겁게 배웠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이음의 지식잇는 이야기 6권, 『초등놀이코딩』이 이렇게 반갑게 느껴집니다!
언제인가 스웨덴수학책을 너무 재미있게 풀었던 기억이 있던터라, 『초등놀이코딩』이 스웨덴 아이들이 매일 놀이처럼 대하는 코딩책이라는 말에 기대감이 먼저 들었답니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펼쳐본 『초등놀이코딩』은 정말 왜 놀이인지, 왜 스웨덴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인지를 실감하게 되었답니다. 어떤 페이지는 너무 재미있어서 “이게 정말 코딩이야?”하는 말이 나올 정도였는데, 그저 즐겁게 놀고난 후에 우리 아이에게 코딩에 대한 몇몇 개념이 탁탁 생겨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어요. 역시, 즐거움을 이길 자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문득 실감났습니다.
『초등놀이코딩』에서는 꼬여있는 밧줄을 풀기도 하고, 10을 만들어보기도 하고, 규칙을 만들어보기도 합니다. 그뿐인가요. 아이들이 직접 알고리즘을 만들어보기도 하고, 순서와 화살표를 쌓아 햄버거를 만들고, 칸을 이동하는 등 자연스럽게 코딩이 무엇인지를 익히게 되죠. 엄마조차 책으로 막연하게 쌓아올린 어설픈 지식이 아닌, “아! 이게 코딩!”하는 깨달음을 몇번이나 얻었답니다.
『초등놀이코딩』를 통해 코딩의 기본이 되는 컴퓨팅 사고, 알고리즘, 시퀀스, 버그, 루프, 패턴 등이 무엇인지 맛보고, 아이들의 사고력자체를 논리적으로 이어가게 하는 40여개의 놀이를 만나며 아이도 저도 코딩이 무엇인지 조금씩 알아갑니다. 물론 이 한 권으로 코딩을 안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이렇게 쉽게 코딩과 앞면을 트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효과 아닐까요?
겨울방학은 시작되었고, 우리 아이들의 시계도 매일 부지런히 흘러갑니다. 공부만 시키기에는 아이와 엄마의 전쟁도 무섭고 아이들도 딱하잖아요? 머리를 식히면서도 워밍업이 절로 되는 책! 마음이음의 지식잇는 이야기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어느새 뚝딱뚝딱 읽어가는 우리 아이! 새학기엔 또 얼마나 성장해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그러면 또 다른 책과 함께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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