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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어른

김소영 지음
사계절 펴냄

읽고싶어요
어린이들은 종종 조심성이 없다는 오해를 받는다.
하지만 교실에서 가만히 지켜보면, 조심성이 없다기보다는 단지 서툴러서 실수할 때가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떤 일에 서투르면 아무리 조심해도 사고를 낼 수 있는 법이다. 초보 운전자가 조심성이 없어서 사고를 내는 게 아닌 것처럼 말이다.

어린이는 실선을 따라 신중하게 가위질을 하다가 겹쳐 있던 종이까지 자르기도 하고, 긴장하며 조심스럽게 걷다가도 식판의 국을 흘리기도 한다. 비 오는 날에는 물웅덩이를 살피느라 마주 오는 사람과 부딪히기도 한다.

어른들에게는 '조금만 조심하면' 해결될 일이 어린이들에게는 경험과 연습이 필요한 과제가 된다.

바로 그런 과정을 통해 자라고 배우는 것이 어린이가 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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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0

"사람 아닌 사물로 지낼 수 있다면, 어떤 모습과 어떤 방식으로 이 세상에 머물고 싶으신가요?”



제가 오면 설레나요. 꽃이 펴서 그런가요. 만발하는 꽃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지는 모양은 어떤가요. 무엇이 꽃을 더 빨리 지게 만드는 것 같나요. 저와 함께 오는 바람은 어떤가요. 혹시 제가 가길 바라나요. 황사 때문인가요. 마냥 설레지만 않고 우울한 감정이 들기도 하나요. 나는 그렇지 않은데 남들은 행복해 보이나요. 모든 꽃이 저와 함께 피는 것은 아닌데도 그런가요?

여름
제가 오면 설레나요. 물놀이를 좋아해서 그런가요. 짙어지는 초록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내리쬐는 햇볕의 강도는 어떤가요. 나무 그늘 아래 있는 기분은 어떤가요. 그 나무에 매달려 있는 매미의 울음소리는 어떤가요. 혹시 제가 가길 바라나요. 무더위와 장마 때문인가요. 도무지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기분에 지쳐 가나요. 모든 비가 비로만 남지 않고 비와 빛이 만나 무지개가 뜰 수도 있는데도 그런가요?

가을
제가 오면 설레나요. 단풍이 아름다워서 그런가요.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은행나무 열매 냄새는 어떤가요. 밟지 않으려고 총총 걷다가 웃음이 터진 적은 없나요. 혹시 제가 가길 바라나요. 문득 허무하거나 쓸쓸한 감정에 휩싸이기 때문인가요. 외로움과 고독에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나요. 어둠 속 홀로 가득 차오른 보름달이 많은 이들의 소원을 들어줄 것처럼 떠 있는데도 그런가요?

겨울
제가 오면 설레나요. 새하얀 눈이 내려서 그런가요. 그 위에 찍힌 깨끗한 발자국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손이 좀 시려도 꼭 만들고 싶은 눈사람이 있나요. 즐거운 눈싸움에 승부가 중요한가요. 혹시 제가 가길 바라나요. 날이 춥고 길이 미끄럽기 때문인가요. 산타의 존재를 언제까지 믿었나요. 세상에 믿을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드나요. 스스로 선물하면 선물이 아닌가요. 정말로 그런가요?

시끄러운 건 인간들뿐

김민지 지음
알에이치코리아(RHK) 펴냄

읽었어요
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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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0

출처 : https://x.com/roogee1625/status/1875405643437502819?t=7eMX8JN1yoQphlG5djLwzg&s=19

희망고문이 아니라 팩트를 얘기하자면,

지금 보고 있는 영상과 글,
그리고 지금 만나는 사람들
이렇게 세가지가 정말 중요하다.

다시 한번 강조.
내가 지금 만나는 사람들. 평소 즐겨보는 영상과 글.

나는 물론이고 나의 자식세대까지 영향을 미친다.

한창 긴장하고 집중해서 가야 할 시기에,
기회의 구간이 계속 주어질 거란 착각에 빠지면 골로 간다.

그렇게 반대 포지션에서
오늘도 최선을 다해서 사는 사람들에게
평생 Yes만 외치다가 인생 끝날 수 있다.

지금 그렇게 호락호락 웃으며 지낼 때가 아님.

아직도 스마트폰 게임에 미쳐있거나
유튜브만 켜면 스포츠 연예 영상부터 뜨면
5년 뒤 10년 뒤 뻔한 것 아닌가?​

현재는 과거의 내가 만든 것.
미래도 마찬가지.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긴장하지 않고 남들처럼 살면서
남보다 더 나은 미래가 있을거라 기대하는 것?
이는 사실 정신병이라고 봄.

내가 한 얘기가 아니고
아인슈타인이 한 얘기니 뭐라고 하진 마시길.

The definition of insanity is doing the same thing over and over again, but expecting different results(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미래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 증세이다) - 알버트 아인슈타인 (Albert Einstein)

이렇게 빠르게 변하는 세상을 지켜보며
공부하고 투자할 기회가 근시일 내 또 올 수 있을까?

현상 그 자체가 기회다.

그러니 집중해야 한다. 최소한 올해는 더욱더.

​매일매일 머리 깨지는 이슈들이 하나는 있어야 하고,
그 이슈조차 동력으로 활용해야만 한다고 봄.

각자도생의 해, 2025년. 살아남으시길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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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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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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