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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은 여름

김애란 지음
문학동네 펴냄

아픔, 특히 상실의 슬픔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모든 편들이 나를 울렸다. 저릿한 고통이 전이되는 기분이다.

갑자기 아이를 잃고 망가진 채 살아가는 부부,
우연히 만난 첫 친구 노견을 위해 주머니 돈을 털어쓰려고 하지만 뜻대로 잘 되지 않는 소년,
생계를 꾸려나가다 동경하던 동료 교수로부터 쎄한 요구를 계속 받는 시간강사,
남편을 잃고 혼자 남겨진 부인.

겨울에 읽기 좋은 소설이었다. 밖은 소란스럽고 뜨거운 여름일지라도 이들의 어두운 겨울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모두가 가슴속에 품고있는 겨울이 하나씩 있는 것 같아서, 일상에서 마주치는, 어쩌면 가면을 쓰고 있을 사람들을 보면서 묘한 상상에 빠지곤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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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lee님의 말 놓을 용기 게시물 이미지
민음사 TV에서 평어를 오래 전부터 접하고 이 책도 봐야지하고 저장만 해뒀다. 우리말의 ’존비어‘ 문법에 대한 특이성이 흥미로웠다. 평어는 ’란이야‘가 아니라 ’란‘ 이라고 말한다는 점도!
다만 ‘너‘라는 단어는 사용해도 되는것이 좀 신기했다. 너라는 말에는 상대방을 내려본다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해였나보다.
평어를 연습해보고싶은데 우리 회사는 안될 것 같다 ㅎㅎㅎ,, 동호회나 소모임을 만든다면 적용해보고싶다.

말 놓을 용기

이성민 지음
민음사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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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ee

@jleec884

오랜만에 읽은 기욤 뮈소의 책.
특유의 빨리 넘기고 싶은 몰입감과 도망치고 싶어지는 긴장감이 섞인 책이었다. 약속장소에서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결말까지 쭉 읽은 다음 인적이 드물고 비가 오는 밤거리를 지나 등이 깜빡거리는 집 현관에서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이 무서움!!

모든게 이어져있는 반전에 반전에 반전이 있는 이 기욤 뮈소의 소설이 정말 미치도록 좋다! 일상이 무료하거나 삶의 비중이 일에 너무 치중되어있다면 아주 추천하는 책.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

기욤 뮈소 지음
밝은세상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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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ee

@jleec884

19년도에 읽고싶었던 책이었네? 독서모임 책으로 읽음.
유튜브로 여유시간에 틀어놓으면 더 좋았을 책이었다.
자기계발서 같았다. 인공지능과 4차산업혁명 부분은 뒷쪽이라 그런지 더 흥미가 떨어졌다.

70퍼센트 확신이 들면 행동하기
결정장애 해결법 - 3-6가지 정도의 선택지만 주기
고정 마인드셋. 인정 욕구. 잘하는 것만 해왔던 아이들은 칭찬받지 못할 것 같은 일은 아예 안 한다.
습관. 짬짜면을 선택하는 비중은 15퍼센트를 넘지 않는다(! - 마치 넛지에서 나올법한 얘기같군)
내 삶의 진폭은 얼마나 될까. 사람에게는 최대 150명의 지인, 원숭이(70-80)명 수준이 어려운 경우도 많다. 다양한 폭의 사람을 접하기.
자본이 창출하는 가치가 노동보다 커지며, 우리는 좀 더 큰 기계(대기업)에 오랫동안 안정적인 부품이 되기를 꿈꾸는 소시민이 됨.
퍼스트 펭귄. 우리나라는 실패가 생존에 불리하지만 실리콘밸리에서는 누구나 4회가량 실패한다.
리더가 되고싶어하지 않기에 리더에게는 콩고물이 많다.
창의력은 반짝이는 리스크테이커가 아니라 위험을 잘 관리하는 사람에게서 나온다.

열두 발자국

정재승 지음
어크로스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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