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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싶은 아이 2
이꽃님 지음
우리학교 펴냄
작가의 말을 통해 『죽이고 싶은 아이』의 두 번째 이야기를 쓰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겨울 강연장에서 만난 한 중학생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다고 한다.
“작가의 말에 보니 ‘작가는 인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배웠다’라고 쓰여 있던데 정말로 작가님은 책 속의 인물에게 책임을 졌다고 생각하세요?“
작가님이 만들어낸 책임감은 무엇일까?
나는 그것이 잘못을 피하지 않고 용서를 구하는 태도였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때때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 날선 시선과 의심, 무성한 소문과 뒷담을 버텨내기란 힘들다. 주연은 무너지는 것 같았다. 주연이 걱정됐다. 혐의를 벗었으니 됐다는 식으로는 절대 괜찮아질 수 없다.
내가 걱정했던 것보다 주연은 용기가 있었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 양심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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