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그 자체로는 미완이며,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이 완성한다.
건축을 소재로 하여 조금의 미스터리를 가미한 채로 한 가족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작가가 건축가여서 그런지 건물의 묘사가 구체적이며 건축이라는 것은 무엇인가를 계속 생각하게끔한다.
한 집에 오래 살아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감가는 점들이 많다. 우리 모두 집에 살면서 자기의 흔적은 남기는 법이니...
이야기의 흐름이 전반적으로 차분하고 너무 자극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실화를 기반으로 쓰여진 이야기라서 이해가 갔다.
다 읽고 나면 괜시리 내가 살고 있는 집을 되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