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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이끄는 곳으로 (백희성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빛이 이끄는 곳으로

백희성 지음
북로망스 펴냄

집은 그 자체로는 미완이며,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이 완성한다.
건축을 소재로 하여 조금의 미스터리를 가미한 채로 한 가족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작가가 건축가여서 그런지 건물의 묘사가 구체적이며 건축이라는 것은 무엇인가를 계속 생각하게끔한다.
한 집에 오래 살아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감가는 점들이 많다. 우리 모두 집에 살면서 자기의 흔적은 남기는 법이니...
이야기의 흐름이 전반적으로 차분하고 너무 자극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실화를 기반으로 쓰여진 이야기라서 이해가 갔다.
다 읽고 나면 괜시리 내가 살고 있는 집을 되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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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기저에 숨어있는 우리도 모르는 의사결정에 대해 다룬다.
제일 흥미로웠던 부분은 생물학적으로 이미 다 결정되어 있다면 인간이 믿는 자유의지라는 것도 실제로는 자유의지가 아니라고 언급되는 부분이었다. 물론 저자가 자유의지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신경과학, 뇌과학의 과장이라 치부하는 것도 좋은 태도가 아니라는 점도 이야기한다.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우리 자신을 어떻게 이해하고 이를 사회에 반영할 것인가 생각하게끔 하는 책이었다.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지음
알에이치코리아(RHK) 펴냄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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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부까지는 흐름을 이해하기 다소 힘들 수 있으나, 개스퍼리에게 독자가 집중하기 시작한 후 부터는 흡입력있게 진행된다.
SF긴 SF지만, 감성에 젖은 SF라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시뮬레이션 가설이라는 점이 엄청 중요하게 제시되지 않으며 이를 받아들이는 주인공의 태도를 통해서도 그것은 하나의 장치였을 뿐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히려 팬데믹을 통한 사람 간의 유대, 사랑, 가족애가 이야기에 중심에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감성에 젖은 SF라고 말하는 것이 어울린다.

고요의 바다에서

에밀리 세인트존 맨델 지음
열린책들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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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로 점철된 관계 속에서 흡입력있게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3장 마지막 전까지는 괜찮게 읽고 있었는데 마지막 전개가 급하게 마무리를 짓는 형태라 아쉬웠다.
해설에서 주인공은 진정 악녀인가라고 되묻는데, 나는 마지막까지 주인공은 악녀와 악녀가 아닌 어딘가를 잘 넘나들다가 묘 앞에서 후미에와 만나고 최종적으로 악녀가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후미에에게 진실을 털어놓는 것이 마지막 기회였다고 본다.
주인공은 돈으로 이렇게까지 내몰렸으니, 역시 가장 무서운 것은 사람보다 돈인 듯 하다.

살인범 협박 시 주의사항

후지타 요시나가 (지은이), 이나라 (옮긴이) 지음
제우미디어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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