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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의 표지 이미지

한강 지음
문학동네 펴냄

한국의 첫 노벨 문학상 소식을 듣고 문학에 더욱 관심이 생겼다. 흥미로운 작품이 많았지만 유독 ‘흰’에 꽂혔다.

“이제 당신에게 내가 흰 것을 줄게. 더럽혀지더라도 흰 것을, 오직 흰 것을 건넬게.“
따스한 햇살에 삶의 이유를 얻은 날이 있어서일까. 개인의
경험에 취해 사랑을 담아 흰 것을 건넨다는 문장에 마음이 울렁거려 책을 집었다.

삶의 열망을 바라는 마음으로 읽은 ‘흰’은 나의 생각만큼 사랑스럽지 않았다. 빛나기만 하지 않는다. 몇 장 넘기고서야 나는 ‘하얀 것’을 바라왔단 사실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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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까지 다 읽었음에도 완전히 소화하진 못했다. 그러나 인간의 근본과 삶의 근본, 나아가 시간과 공간의 근본까지 물음하고 변화된 질문의 감정들을 체험할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이었다.

어둑한 밤의 고요를 느끼며 어린 시절을 견뎌온 나에게 위로를 받고 다시 살아갈 결심을 한 날이 떠오른다. 그날 낱낱이 겪은 외로움과 원망들을 이길 답을 찾진 못했지만 변화된 질문을 얻었다. 내가 지키고 싶은 인간성은 무엇인가. 삶을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믿을 수 있는 인간은 무엇인가.

온전히 이해하고 깨달을 날 5점까지 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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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었으나 좋은지는 모르겠는 아쉬운 책이다. 예시에 정치색이 드러나는 것도, 유명인의 실명을 허가없이 거론하는 점 등등 많지만 가장 아쉬운 건 책의 목적과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것이다. 마케팅 문구로 기업의 흥망을 언급했지만 내용은 그저 기초적인 논리적 사고 방식을 얘기하는 책이라 아쉬웠다.

#K책

탁월한 의사결정을 위한 논리적 사고

이범수 지음
북랩 펴냄

2022년 1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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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는 다르지만 저자의 가치관과 커리어를 지속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투자라는 도메인은 다분히 어렵지만, 현상과 상황을 기술하는 능력이 충분하여 술술 읽혔다

#추천템

디 앤서

뉴욕주민 (지은이) 지음
푸른숲 펴냄

2022년 1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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