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반부까지는 흐름을 이해하기 다소 힘들 수 있으나, 개스퍼리에게 독자가 집중하기 시작한 후 부터는 흡입력있게 진행된다.
SF긴 SF지만, 감성에 젖은 SF라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시뮬레이션 가설이라는 점이 엄청 중요하게 제시되지 않으며 이를 받아들이는 주인공의 태도를 통해서도 그것은 하나의 장치였을 뿐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히려 팬데믹을 통한 사람 간의 유대, 사랑, 가족애가 이야기에 중심에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감성에 젖은 SF라고 말하는 것이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