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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런 말을 했다.
'소설 한 권을 제대로 읽는 것은 두 개의 삶을 사는 것과 같다'고.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생각했다.
한강 작가는 몇백 번, 몇천 번을 되태어나고 죽어보며 이 글을 썼을까. 이런 글을 쓰려면 대체 얼만큼의 삶을 살아야 했을까.
아마도 이 책을 읽는 내내. 다음 장의, 다음 문장을 마주할 자신이 없을 때마다, 책을 잠시 덮으며 작가의 고통을 상상했다.
참 극적인 상황이다.
요즘 우리나라의 정국과, 이 책이 베스트 셀러로 주목받고 있는 지금이.
한강 작가님의 시상식을 보며 한 번 더 위로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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