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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뢰성 (요네자와 호노부 장편소설, 제166회 나오키상 수상작)의 표지 이미지

흑뢰성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리드비 펴냄

미스테리는 이야기를 진행시키기 위한 하나의 장치일 뿐이며, 이야기를 이끄는 주된 요소는 전란 중의 두 남자 간 책략이다.
이야기 속에 전진하면 극락, 후퇴하면 지옥이라는 말이 자주 언급되는데 극중 인물이 지요호를 통해 이 개념을 깨부순다.
신벌도 영주도 아닌, 백성과 가신의 벌에는 피할 수단이 없다는 것이 가장 이 책의 본질을 꿰뚫는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추리보다는 전란 속 정치극이라 생각하고 보면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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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서를 읽는 듯한 깊이가 있다.
삶과 죽음, 구원에 대해 이야기에 잘 녹여냈고 마지막 결말에 이르러 독자가 사색에 잠기게 한다.
초반에 세계관을 이해하는 과정만 넘긴다면 순식간에 마지막까지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유빅

필립 K. 딕 지음
폴라북스(현대문학) 펴냄

1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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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의 해결법은 어렵게 생각하면 할 수록 해결이 어렵다는 것을 알려준다.
머더구스 미스터리와 함께 이야기가 진행되며, 머더구스의 비밀이 풀리는 순간부터 급격하게 결말을 향해 달려간다.
뒤로 갈 수록 인물들의 이야기가 찝찝하고 마지막 에필로그는 우울함과 분노의 혼합이다. 마지막까지 깔끔하게 복선을 회수하는 것이 히가시노 게이고 답다.
하지만 머더구스의 비밀을 풀어가는 과정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흥미가 떨어져 수수께끼 해결 전까지는 조금 지루할 수 있다.

하쿠바산장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알에이치코리아(RHK) 펴냄

4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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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물에 따라 살인이 이뤄진다는 설정 자체는 친숙하지만 이에 이르게 된 경위에 대해 설득력있게 진행하는 것은 신선했다.
작가가 만화와 관련된 업무 이력이 있어, 만화라는 소재가 중요하고 비중도 높게 나타난다.
결말부에 본 작품의 제목이 왜 캐릭터인지 정확하게 나타난다. 아마 작가가 진정으로 말하고자 한 것은 마지막에 나타나는 각 캐릭터성의 전염과 탄생이 아닐까?

캐릭터

나가사키 타카시 지음
북홀릭(bookholic) 펴냄

4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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