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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뇌의 역사 (파블로프에서 한국전쟁 그리고 소셜 미디어까지)의 표지 이미지

세뇌의 역사

조엘 딤스데일 지음
에이도스 펴냄

인간의 마음을 부러뜨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사례에 대해 다룬다.
6.25 전쟁 때 세뇌(Brain wash)라는 단어가 최초로 사용되었다는 것이 놀라웠다.
세뇌 피해자는 과연 진짜 세뇌에 당한 것인지, 아니면 본인 안에 그런 성향이 있었던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와 이를 법적 사안에서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지가 흥미로운 논점 중 하나였다.
시대가 변화할 수록 sns를 통해 딥페이크를 비롯한 가짜 정보들이 판을 칠텐데, 스스로 이를 걸러내지 못한다면 세뇌랑 다를 바 없이 나 자신을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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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로 점철된 관계 속에서 흡입력있게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3장 마지막 전까지는 괜찮게 읽고 있었는데 마지막 전개가 급하게 마무리를 짓는 형태라 아쉬웠다.
해설에서 주인공은 진정 악녀인가라고 되묻는데, 나는 마지막까지 주인공은 악녀와 악녀가 아닌 어딘가를 잘 넘나들다가 묘 앞에서 후미에와 만나고 최종적으로 악녀가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후미에에게 진실을 털어놓는 것이 마지막 기회였다고 본다.
주인공은 돈으로 이렇게까지 내몰렸으니, 역시 가장 무서운 것은 사람보다 돈인 듯 하다.

살인범 협박 시 주의사항

후지타 요시나가 (지은이), 이나라 (옮긴이) 지음
제우미디어 펴냄

10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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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는 이야기를 진행시키기 위한 하나의 장치일 뿐이며, 이야기를 이끄는 주된 요소는 전란 중의 두 남자 간 책략이다.
이야기 속에 전진하면 극락, 후퇴하면 지옥이라는 말이 자주 언급되는데 극중 인물이 지요호를 통해 이 개념을 깨부순다.
신벌도 영주도 아닌, 백성과 가신의 벌에는 피할 수단이 없다는 것이 가장 이 책의 본질을 꿰뚫는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추리보다는 전란 속 정치극이라 생각하고 보면 나쁘지 않다.

흑뢰성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리드비 펴냄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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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으로 가득찬 문장에 마음이 동한다.
저자가 언어학자라 그런지 문장에 쓰여진 단어 하나하나가 심금을 울린다. 잊고 있던 어린 시절의 감성과 사랑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 너무나 고맙다.
자극적이지 않고 잔잔하게 사랑에 스며드는 것을 보여주며, ‘당신의 것은 나의 것’과 같이 상대방과 나를 동일시할 수 있고 세간의 시선은 신경쓰지않고 자신의 감정만을 받아들이는 사랑을 찬양한다.
요즘 시대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사랑의 정수를 체험한 느낌이다. 역시 고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섬세한 문장 또한 매력적으로 나이가 든 후에 다시 읽고 싶다.

독일인의 사랑

프리드리히 막스 뮐러 지음
문예출판사 펴냄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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