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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태어나서:나의 살아온 이야기의 표지 이미지

이 땅에 태어나서

정주영 지음
솔출판사 펴냄

읽고 나서 정말 고마운 생각, 그리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책. 우린 항상 스타트업 창업가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특히 실리콘밸리의 외국 창업가와 기업가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이들이 얼마나 대단하고, 한국의 기업가들이 이들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현대그룹 정주영씨의 자서전을 읽으면서 내내 들었던 생각은, 내가 등잔 밑이 참 어두웠다는 것이다. 정주영씨의 이야기는 여기저기서 많이 들었지만, 한 번도 이 분이 어떻게 현대를 창업했고, 어떻게 기업을 성장시켰는지 제대로 알려고 하지 않았다. 한국 기업이고, 너무 자주 접하는 이름이라서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 이 자서전을 통해서 정말 많이 배웠다.
이 책을 읽고 나서 한국에 이런 대단한 기업인이 있었고, 이 분이 맨 땅에서 맨 주먹으로 만든 한국 최고의 기업 현대가 어떤 회사인지 조금 더 잘 알게 된게 너무 자랑스럽다. 어떻게 보면 한국의 역사와 함께 한 기업의 이야기인데,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은 창업 스토리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본인은 그냥 평범하지만 열심히 살고 있는 기업인이라면서, 그리고 시간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지는 자본금인데, 이 평등한 자본금을 열심히 활용한 사람 중의 한 명이라고만 했다. 그게 아니라, 그 자본금을 오지게 잘 활용하신 분이다.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해내는 법이다. 의심하면 의심하는 만큼밖에는 못하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할 수 없는 것이다."
"모든 일은 인간이 계획하는 데 달려 있다. 적자가 나게 계획하면 적자가 나고, 망하게 계획하면 망하는 법이다."
"다시 또 그 옛날의 가난으로 돌아가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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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잘 모르겠고, 이 분의 책을 더 읽어봐야겠지만, 재능있는 작가라고 생각한다. 나름 저평가 된 한국 작가인 것 같은데, 스타일도 괜찮고 상상력도 괜찮은 것 같다.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

심너울 지음
안전가옥 펴냄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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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 , "대리사회"의 김민섭 작가의 또다른 읽어볼만한 작품. 주식으로 말하면, 나는 이 분은 저평가 된 작가라고 생각한다. 조금만 더 작품 활동을 하다 보면 꽤 유명한 작가가 될 정도의 높은 수준의 책을 쓰는 분이다. '훈(訓)'의 의미는 뭔가를 가르친다는 뜻인데, 우리의 학교, 직장, 그리고 집에서 훈이 어떤 작용을 하고 있고,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훈이 우리의 삶 속에 얼마나 깊게 뿌리 박고 있는지, 잘 연구하고 본인의 생각을 펼쳤다고 생각한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작가이다.

훈의 시대

김민섭 지음
와이즈베리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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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hong 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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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죽음과 관련된 책을 꽤 많이 읽었는데, well dying 관련해서 가장 실용적이고 좋았던 책. 호스피스 의료의 권위자인 저자가 그동안 직접 치료하면서 품위 있게 보냈던 실제 환자들의 사례가 아주 자세하게 글로 설명되어 있다. 나는 아직 건강하고, 우리 가족도 모두 건강한 편이지만, 언젠간 내 가족에게, 그리고 결국 나에게 찾아 올 죽음을 어떻게 맞이하고, 두려워하지 않고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그리고 죽는 그 순간까지 품위있게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지금부터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많은 책을 읽었지만, 이 책이 가장 좋았다.

이 책은 죽음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맞이 하는 방법에 대한 제시를 해준다. 내가 죽어 갈 때 또는 죽어 가는 가족을 돌보는 가족의 일원으로써 어떤 마음 가짐을 갖고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책이다.

품위 있는 죽음의 조건

아이라 바이오크 지음
물푸레 펴냄

4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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